강원 지역 아마 골프대회 우승 등 인맥 확보
사기 들통나자 "자수하겠다"…이후 자취 감춰
기혼 여성들과 성관계 맺고 돈 요구하기도
![[서울=뉴시스]골프장에서 친분을 쌓은 뒤 멸치 사업 투자를 권유해 100억원대 피해를 낳았다는 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피해자들이 남성의 행방을 찾고 있다. (사진=유튜브 '사건반장' 캡처) 2026.10.05](https://img1.newsis.com/2026/10/05/NISI20261005_0002255593_web.jpg?rnd=20261005103600)
[서울=뉴시스]골프장에서 친분을 쌓은 뒤 멸치 사업 투자를 권유해 100억원대 피해를 낳았다는 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피해자들이 남성의 행방을 찾고 있다. (사진=유튜브 '사건반장' 캡처) 2026.10.05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강원도 지역 골프장에서 친분을 쌓은 뒤 멸치 사업 투자를 권유해 거액을 가로챘다는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피해 규모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며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자신을 전남 여수에서 대규모 멸치 사업을 하는 집안의 막내아들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골프장에서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강원도 지역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상금을 기부하는 등 좋은 평판을 얻었다고 한다. 고가의 명품 시계와 금팔찌 등을 착용하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A씨는 골프장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멸치잡이 배 두 척과 공장을 운영한다며 사업 투자를 권유했다. 처음에는 투자 수익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해 피해자들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기념 시계와 명품 가방, 전복 등을 선물하거나 현금이 쌓인 영상을 보여주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 피해자는 방송에서 "저는 보니까 2억8000만원 정도 나간 것 같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사례와 관련해서는 투자금을 잃은 뒤 우울증을 겪고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금 지급이 끊기자 피해자들은 직접 A씨를 찾아 나섰다. 피해자들이 A씨를 붙잡아 신분증을 확인한 결과, 그가 소개한 이름과 실제 이름이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피해자 중 한 명이 사기당한 사람들 가운데 험한 사람도 온다고 하자, A씨는 갑자기 경찰에 전화해 "기소 중지자인데요. 자수하려고요"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에 연행된 A씨는 석방된 뒤 짐을 챙겨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골프 레슨을 통해 여성들과 가까워진 뒤 성관계를 맺고 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중에는 기혼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사생활 노출을 우려해 인터뷰를 거절한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렵게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한 여성은 금전 피해보다 A씨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영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더 두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일부 피해자는 A씨를 고소한 상태이며, 피해자들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피해액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며 A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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