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예멘 정부군, 후티에 대규모 반격 준비…美는 참전 거부

기사등록 2026/10/03 22:53:09

최종수정 2026/10/03 2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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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군 지상 공격·사우디 공습 추진

바브엘만데브 주변 홍해 연안 탈환 목표

美, 이란전 부담·확전 우려에 직접 공격 보류

[바브엘만데브 해협=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수일 내 공세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예멘 군인이 지난 4월5일(현지시간)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해안에서 정비를 위해 정박한 상선 '알누바'호 앞을 지키고 있는 모습. 2026.10.03.
[바브엘만데브 해협=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수일 내 공세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예멘 군인이 지난 4월5일(현지시간)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해안에서 정비를 위해 정박한 상선 '알누바'호 앞을 지키고 있는 모습. 2026.10.0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반격을 준비 중이다. 후티가 장악한 홍해 연안 지역을 되찾기 위한 작전이다. 미국은 사우디의 요청에도 당장은 직접 공격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수일 내 공세를 계획 중이다.

예멘 정부군이 지상 작전을 맡고 사우디군이 공습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작전 규모에 따라 예멘 병력 10만명 이상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

핵심 목표는 지난달 후티가 진격해 장악한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 지역을 탈환하는 것이다. 이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주요 해상 통로로, 국제 무역과 사우디 원유 수송에 중요하다.

사우디는 해협 주변에 집중하는 제한적 공격과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후자의 경우 알바이다·마리브·타이즈·알자우프주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마이클 래트니 전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작전이 2015년 후티 축출을 목표로 시작한 작전보다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안 지역을 되찾고 정상적인 해상 교통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직접 공격을 보류한 배경에는 이란과의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멘까지 전선을 확대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다. 최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상당수가 미군의 기존 부담을 이유로 후티 공격에 회의적이거나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후티가 미국 선박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도 우려 요인이다. 후티는 지난해 미국과 휴전한 뒤 미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지만, 미군이 공습을 재개하면 이러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미 당국자는 NYT에 설명했다.
[사나=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수일 내 공세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13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 국제공항 단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영상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매체인 알마시라 TV가 방송한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2026.10.03.
[사나=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수일 내 공세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13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 국제공항 단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영상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매체인 알마시라 TV가 방송한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2026.10.03.

미국의 지원이 곧 후티 격퇴로 이어진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 NYT가 접촉한 전·현직 당국자들은 미군이 사우디를 지원하더라도 후티를 물리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은 직접 공격을 자제하면서도 사우디에 정보와 표적 관련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사우디의 작전이 난관에 부딪힐 경우 미국의 직접 공격 보류 방침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군의 내부 분열도 변수다. AP통신은 지난달 후티의 급속한 해안 진격이 친정부 세력 간 갈등과 통합 지휘체계 부재를 파고들었다고 보도했다.

AP가 접촉한 관계자들은 이란 혁명수비대 고문들이 현장에서 전투 지휘를 도왔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과 정부군의 분열이 후티의 진격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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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예멘 정부군, 후티에 대규모 반격 준비…美는 참전 거부

기사등록 2026/10/03 22:53:09 최초수정 2026/10/03 2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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