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신장 첫 진출…美의원·인권단체 "즉각 매장 닫아라"

기사등록 2026/10/03 21:27:18

최종수정 2026/10/03 23:28: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우루무치 대바자·공항에 9월29일 2곳 개점…中 CEO "투자 계속"

세계위구르회의도 철수 요구…中은 신장 인권침해 의혹 부인

[보스턴=AP/뉴시스] 스타벅스가 중국에 이어 일본 사업에서도 자본 구조 개편을 검토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스타벅스가 일본 법인 지분 매각을 포함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를 두고 투자은행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0월1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매장 외부에 스타벅스 로고가 걸려 있논 모습. 2026.06.11.
[보스턴=AP/뉴시스] 스타벅스가 중국에 이어 일본 사업에서도 자본 구조 개편을 검토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스타벅스가 일본 법인 지분 매각을 포함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를 두고 투자은행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0월1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매장 외부에 스타벅스 로고가 걸려 있논 모습. 2026.06.1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자 미국 정치권과 위구르 인권단체에서 매장을 폐쇄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는 3일 스타벅스가 지난달 29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주도 우루무치에 매장 2곳을 열고 신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장은 우루무치 국제대바자와 톈산국제공항에 각각 들어섰다.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몰레나르 공화당 의원은 1일 성명을 내고 스타벅스에 “즉각 방침을 바꾸고 매장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스타벅스가 신장에서 사업하기로 한 것을 두고 “충격적이고 도덕적으로 파산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위구르족 인권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WUC)도 스타벅스의 신장 진출을 비판했다. WUC는 스타벅스가 신장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두 매장을 폐쇄하고 신장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신장의 인권 상황은 오랫동안 국제적 논쟁의 대상이 돼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022년 발표한 평가보고서에서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집단을 대상으로 한 자의적·차별적 구금의 규모가 “반인도적 범죄를 포함한 국제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문과 부당한 구금 등 중대한 인권침해 의혹도 보고서에 담겼다.

【우르무치(중국 신장성)=AP/뉴시스】 7일 중국서부 신장성 위그르소수민족자치구의 성도 우르무치 시내 거리에서 중무장한 공안경찰이 집총한채 저항하는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틀전 발생한 최악의 인종분규 유혈폭동 으로 최소 156명이 죽고,1,400여명이 연루협의로 체포 됐다.
【우르무치(중국 신장성)=AP/뉴시스】 7일 중국서부 신장성 위그르소수민족자치구의 성도 우르무치 시내 거리에서 중무장한 공안경찰이 집총한채 저항하는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틀전 발생한 최악의 인종분규 유혈폭동 으로 최소 156명이 죽고,1,400여명이 연루협의로 체포 됐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인권침해 의혹을 부인해왔다. 중국은 2022년 유엔 보고서를 정치적 목적에서 작성된 문서라고 비판해왔으며, 이번 미국 측 비판에 대해서도 외교부를 통해 신장 탄압 주장은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는 신장이 사회 안정과 경제성장, 민족 간 화합을 이루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는 몰레나르 의원의 폐쇄 요구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매장을 열 당시 류원쥐안 스타벅스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앞으로도 신장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에서 약 8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스타벅스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우루무치에 문을 연 매장은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 비물질문화유산 플래그십 매장이다. 신장 지역의 직물과 전통 악기 등 현지 문화 요소를 매장 디자인에 반영했다.

【우르무치(중국 신장성)=AP/뉴시스】 7일 중국서부 신장성 위그르소수민족자치구의 성도 우르무치 시내 거리를 방문취재중인 기자들 앞에서 위그르족 부녀자들이 거칠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틀전 발생한 최악의 인종분규 유혈폭동 으로 최소 156명이 죽고,1,400여명이 연루협의로 체포 됐다. 
【우르무치(중국 신장성)=AP/뉴시스】 7일 중국서부 신장성 위그르소수민족자치구의 성도 우르무치 시내 거리를 방문취재중인 기자들 앞에서 위그르족 부녀자들이 거칠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틀전 발생한 최악의 인종분규 유혈폭동 으로 최소 156명이 죽고,1,400여명이 연루협의로 체포 됐다. 
톈산국제공항 매장은 실크로드의 역참을 뜻하는 ‘실크로드 여관’을 주제로 꾸몄다. 공항을 오가는 여행객을 겨냥해 휴식과 소비 공간을 결합한 매장으로 운영된다.

메뉴에도 신장 지역의 식재료와 풍미를 넣었다. 석류와 현지 유제품인 나이피쯔(奶皮子) 등을 활용한 음료와 케이크, 견과류 바클라바 등 지역 특화 제품을 내놨다. 스타벅스는 이들 매장을 현지 문화와 소비 경험을 결합하는 중국 내 지역화 전략의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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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中신장 첫 진출…美의원·인권단체 "즉각 매장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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