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장외집회…현역 의원 80여명 참석, 당 "20만명 모여" 주장
장동혁 "공소취소 '공' 자라도 나오면 국민 저항 물길이 李 정권 불사를 것"
정점식 "입법·사법·행정, 대통령 한 손에…국정 제1목표가 재판 삭제"
"안보·사법·민생 파괴에 맞서 싸우겠다" "이 대통령 끌어내려야" 등 주장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3/NISI20261003_0021474498_web.jpg?rnd=20261003171618)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안보·경제·사법·민생 등 이재명 정부의 분야별 실정을 부각하고 정권 퇴진을 외치는 등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공소취소 논란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숭례문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장외집회를 연 건 지난해 9월28일 대한문에서 개최한 '야당 탄압·독재 정치 국민 규탄대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집회에는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80여명과 최고위원 및 각 지역 당협위원장, 지방 의원, 당원·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12개 혐의 5개 재판 이재명 재판 재개', '민생파탄 사법파괴 이재명 OUT', '제멋대로 농지조사 이나라가 북한이냐', '안보참사 종북외교 이재명 OUT'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대국민 연설을 맡은 장동혁 대표는 이날 짙은 남색 정장과 빨간색 넥타이를 맨 채 왼쪽 가슴에는 사각형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장 대표는 30여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이성을 상실한 이재명 독재에 대한민국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지옥이 됐다. 부동산도,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치안도 모두 지옥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과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언급하며 "이재명 한 사람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인질이 됐다. 이대로 놔두면 국민 모두가 북한 김정은의 포로가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인기 폭발이라고 한다. 선량한 국민 계속 괴롭히면 본인 인기가 좋은 교도소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 공소취소에 목을 맬 것이다"며 "공소취소의 '공'자라도 나오는 순간, 국민 저항의 물길이 이재명 정권을 불사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가격 평탄화'를 언급한 데 대해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3자'로 평탄화되는 것"이라며 "그런 소리 계속하다가는 '2자', '1자'로 평탄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엊그제는 (이 대통령이 SNS에) '좌아하게'라는 글을 올렸다"며 "극렬 좌파들이나 쓰는 말을 대통령이 버젓이 SNS에 올린 것이다. 이제 우체국도 '좌체국'이라 불러야 될 판이고, 도로에서 우회전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당원들이 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0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3/NISI20261003_0021474340_web.jpg?rnd=2026100316285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당원들이 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03. [email protected]
정점식 원내대표도 대국민 연설에 나서 정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부동산 정책, 농지 전수조사 등을 지적하며 "이것은 정치가 아닌 약탈이다"라며 "이재명 정권에서 우리 국민은 무조건 수탈 당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4심제, 법왜곡죄, 대법관 증원법 등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법을 바꿔서 대통령의 죄를 지우려고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본인의 사건이 조작기소 같다며 국회에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입법·사법·행정 삼권을 한 손에 쥐고 왕처럼 거들먹거린다. 본인의 사건에서 검사 노릇, 판사 노릇을 다 하려고 한다"며 "대통령은 존재 자체가 헌법 파괴, 사법 파괴다. 대통령의 국정 제1목표가 재판 삭제다. 탈옥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과 정희용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도 연단에 올랐다.
임 정책위의장은 "여성과 아이들은 치안에 떨고 있고, 우리 국군 장병들은 나라 지키러 가 피를 흘리고 있다. 이게 나라인가"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을 박살내겠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장 대표님을 중심으로 의원님들,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안보 파괴, 사법 파괴, 민생 파괴에 맞서 힘차게 싸우겠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있는 한 우리는 불안에 떨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을 끌어내립시다. 여러분, 이재명 아웃을 외칩시다"라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민전 의원은 "좌파들은 노무현의 복수를 위해 검찰의 문을 닫았다고 한다"며 "그러면 왜 대법관은 26명으로 늘렸나. 대법관과 노무현이 무슨 상관인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에 2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분간 장외 집회 대신 국정감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후 예정된 집회는 없다"며 "민생을 향한 국민의 목소리, 안보 참사를 향한 국민의 분노가 국정감사에서 제대로 전달되고 책임을 소상히 묻는 데 오늘 집회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당원들이 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0.0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3/NISI20261003_0021474341_web.jpg?rnd=2026100316285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당원들이 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0.0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