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작아지는 학교들…대학은 '수도권 쏠림'

기사등록 2026/10/05 09:00:00

최종수정 2026/10/05 0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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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KEDI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15호

교육기본통계로 초중고교 및 대학 변화 살펴

초중고에서 학생 수 줄고 교원 수·학교 수↑

비수도권 전문대학 위축, 수도권 대학 팽창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번주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을 하면서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8월 20일 오전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4.08.2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번주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을 하면서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8월 20일 오전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4.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2000년과 비교해 올해 초·중·고교는 모든 학교급에서 학생 수가 줄었지만 교원 수와 학교 수는 늘어 학급당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는 비수도권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학교 수, 재적학생 수, 교원 수가 큰 폭 감소한 반면 대학은 수도권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지역 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5일 '교육기본통계로 살펴보는 우리나라 교육기관의 변화'를 주제로 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15호를 발간했다.

2000년 대비 올해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학생 수는 감소한 반면, 교원과 학교 수는 증가했다. 학생 수 감소 폭은 비수도권이 더 컸다.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절반 넘게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35.8명에서 18.6명으로 17.2명(48.0%) 감소했다. 중학교는 학생 수가 40% 줄어 학급당 학생 수가 38.0명에서 24.5명으로 13.5명(35.5%) 적어졌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42.7명에서 23.1명으로 19.6명(45.9%) 줄었다.

반면 교원 수는 늘어 교원 1인이 맡는 학생 수는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28.7명에서 11.6명으로 17.1명(59.6%), 중학교가 20.1명에서 11.5명으로 8.6명(42.8%), 고등학교가 19.9명에서 10.0명으로 9.9명(49.7%) 감소했다. 학교당 교원 수는 초등학교가 26.6명에서 30.9명으로 4.3명(16.2%), 중학교가 33.9명에서 35.2명으로 1.3명(3.8%), 고등학교가 53.3명에서 53.6명으로 0.3명(0.6%) 증가했다.

모든 학교급에서 대규모 학급은 줄고 소규모 학급은 늘어나는 변화도 관찰됐다.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학급 비율이 11.9%에서 48.8%로 36.9%포인트(p) 상승했고, 36명 이상 학급 비율은 68.9%에서 0.04%(46개)로 68.9%p 하락했다. 중학교는 20명 이하 학급 비율이 2.7%에서 15.8%로 13.1%p 올랐고, 36명 이상 학급 비율은 71.6%에서 0.3%로 71.3%p 내렸다. 고등학교는 20명 이하 학급 비율이 1.4%에서 28.9%로 27.5%p 높아진 반면, 36명 이상 학급 비율은 87.4%에서 0.6%로 86.8%p 낮아졌다.
[서울=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5일 '교육기본통계로 살펴보는 우리나라 교육기관의 변화'를 주제로 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15호를 발간했다. (사진=유토이미지)2026.07.12.
[서울=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5일 '교육기본통계로 살펴보는 우리나라 교육기관의 변화'를 주제로 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15호를 발간했다. (사진=유토이미지)2026.07.12.

전문대학의 경우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학교 수와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줄었고 학교 규모도 작아졌다. 2000년 158개교였던 전문대는 2026년 126개교로 32개교(20.3%) 감소했다. 수도권이 7개교(14.3%), 비수도권이 25개교(22.9%) 줄어 비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학생 수는 2000년 91만3273명에서 2026년 50만4897명으로 40만8376명(44.7%) 감소했다. 수도권은 24.5%(7만7601명)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55.5%(33만775명)나 급감했다.

규모별로는 학생 수 6000명 이상 전문대학 비중이 3.8%p, 4000명 이상~6000명 미만 전문대학 비중이 14.5%p 각각 낮아졌다. 이에 비해 2000명 이상~4000명 미만 전문대는 9.6%p, 2000명 미만 전문대학은 8.6%p 높아졌다.

전문대학 교원 수는 2000년 3만8942명에서 2026년 3만7065명으로 4.8%(1877명) 줄었다. 수도권 전문대학은 오히려 10.3%(1553명) 늘었지만, 비수도권 전문대학은 14.4%(3430명) 감소했다. 학생 수가 많은 대학일수록 교원 수가 증가하거나 감소 폭이 작았는데, 누적된 학생 수 감소가 교원 수에도 영향을 준 결과로 풀이된다.

대학은 2000년 191개교에서 2026년 195개교로 4개교(2.1%) 증가했다. 일부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으로 전환한 영향도 있다. 대학 수는 2011년 202개교로 정점을 찍은 뒤 통폐합 여파로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기준 대학은 수도권 72개교, 비수도권 123개교로 각각 1개교(1.4%), 3개교(2.5%) 늘었고, 지역별 비중은 변함이 없었다. 대학은 전문대와 달리 학교 규모에 따른 학교 수 변동이 크지 않았다.

대학 학생 수는 2000년 185만6927명에서 올해 189만4516명으로 2.0%(3만7589명) 늘었는데, 수도권 대학 재학생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도권 대학은 68만4875명에서 81만3234명으로 12만8359명(18.7%) 증가했고, 비수도권 대학은 117만2052명에서 108만1282명으로 9만770명(7.7%) 감소했다. 전체 재적 학생 중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37 대 63에서 43 대 57로 달라졌다.

교원 수는 2000년 10만5458명에서 2026년 17만1476명으로 6만6018명(62.6%)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대학의 증가 폭이 컸다. 수도권은 3만2573명(71.6%), 비수도권은 3만3445명(55.8%)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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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 작아지는 학교들…대학은 '수도권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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