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복부 지방은 혈당 조절에 영향줄 수 있어
대사증후군, 높은 혈압·혈당 등 심혈관질환 요인
체중 감량, 단기간 집중보다 생활 습관 변화 중요
![[서울=뉴시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208_web.jpg?rnd=20260811092944)
[서울=뉴시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개천절로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고 음주가 잦아진 이들이 많다. 이때 평소보다 줄어든 활동량으로 체중 변화를 겪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의료계는 체중계의 숫자보다 체지방의 분포와 허리둘레, 혈압과 혈당 등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범수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산부인과 과장의 도움말로 올바른 체중 관리법을 알아본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이 동반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러한 위험요인이 지속되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비만을 체중계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비만은 대사증후군 위험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을 비롯해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액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지질단백질)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여러 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위험요인이 동시에 나타날수록 향후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혈압과 혈당, 혈중 지질, 허리둘레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증가는 식사와 신체활동뿐 아니라 유전적 요인, 수면, 스트레스, 호르몬과 대사, 복용 약물,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비슷한 생활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체중이 증가하는 정도가 다른 이유다.
비만 관리의 기본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특정 음식을 무조건 끊기보다는 전체적인 식사량과 구성을 살펴야 한다. 채소와 단백질,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한다. 당류와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과도한 음주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도 조금씩 강도를 올리는 방법으로 한다. 걷기 등 일상적인 신체활동부터 시작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활동량을 점차 늘리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실천할 필요가 있다.
빠른 체중 감량에만 집중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극단적인 식사 제한이나 무리한 운동은 지속하기 어렵고 근육량 감소나 체중 재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체중을 얼마나 빨리 줄이느냐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비만과 관련된 건강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을 개선했음에도 체중 조절이 어렵거나 비만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다. 건강 상태와 동반질환 등을 평가한 뒤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 등 의학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만 치료는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식사와 신체활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관리를 함께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별로 비만 관리의 중점은 달라질 수 있다. 젊은 성인은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통해 체중 증가를 예방하고, 중년층은 체중과 함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대사 건강을 살펴야 한다. 고령층은 체중 감량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근육량과 신체기능을 유지하면서 체성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할 수 있다. 연휴 동안 늘어난 식사량을 평소 수준으로 되돌리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늦은 시간의 과식을 줄이는 방식이다. 음료 대신 물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단기간에 집중하기보다 지속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만이라면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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