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제41회 만해문학상 본상

기사등록 2026/10/02 15: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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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고(故) 정병호 교수 유골 발굴 기록집

한국 사회 단면과 역사적 기억 담아냈다 평가

[서울=뉴시스] 김애란 작가. (사진=문학동네 제공 ⓒ이승재) 2026.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애란 작가. (사진=문학동네 제공 ⓒ이승재) 2026.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41회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고(故) 정병호 전 한양대 교수의 유골 발굴 기록집 '긴 잠에서 깨다'가 이름을 올렸다.

창비가 주관하는 만해문학상의 심사위원회는 예심을 거친 11종의 작품 중 본심을 거쳐 두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본상 수상작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는 현대 한국사회의 기득권과 기층민의 삶, 그리고 돈과 언어, 마음의 오묘한 관계를 벼려낸 밀도 높은 사실주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깐깐한 재현적 서사를 바탕으로 인물의 마음이 회심의 순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좇아 뛰어난 리얼리즘을 성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02년 등단한 김애란 작가는 소설집 '달려라, 아비',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발표하며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특별상에 선정된 '긴 잠에서 깨다'는 슈마리나이를 비롯한 일제 강제노동 희생자들의 유골 발굴 여정과 기록을 담은 공공인류학서다.

땅속에 묻힌 희생자의 유골에서 출발해 고향으로 돌려보내기까지, 한일 청년들과 지역공동체가 합심해 가해·피해의 경직된 구도를 넘어 새로운 공동체를 일구어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2024년 타계한 정 교수는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남북 평화교육과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귀향 활동을 지속해 왔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3년 제정된 만해문학상은 최근 2년간 한국어로 발표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본상 수상작에는 3000만원, 특별상 수상작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하순 개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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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제41회 만해문학상 본상

기사등록 2026/10/02 15:38: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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