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마라톤 국가대표 박민호가 발에 심한 통증을 겪으면서도 레이스를 완주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조형' 캡처) 2026.10.02](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706_web.jpg?rnd=20261002162408)
[서울=뉴시스]마라톤 국가대표 박민호가 발에 심한 통증을 겪으면서도 레이스를 완주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조형' 캡처) 2026.10.02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발에 심한 통증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한 마라톤 국가대표 박민호가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일 구독자 수 1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영조형'에 출연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마라톤 국가대표 박민호는 황영조 전 마라톤 국가대표와의 대화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며 "멋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민호는 경기 당시 발 상태에 대해 "10㎞ 지점부터 발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며 "중반부터 마찰 때문에 피가 고이고 피부가 벗겨지면서 통증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5㎞ 지점부터는 엄지발가락을 디딜 때마다 너무 아팠다"며 "발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니 페이스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몸은 계속 앞으로 가고 싶은데 통증 때문에 따라주지 않아 답답했다"면서도 "어떤 결과를 내든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1㎞ 한 발 한 발이 대회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다"고 덧붙였다.
박민호는 2시간 15분대 기록으로 완주했다. 신발과 양말은 제품 개선을 위한 피드백 목적으로 제조사 측에 전달했다. 다만 제품 문제라기보다 "많은 변수 중 하필 저에게 이런 문제가 찾아온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 카타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며 "다음에는 더 잘하겠지 하는 기대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민호는 지난달 26일 일본 나고야 도로 코스에서 열린 남자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 15분 35초에 완주, 출전 선수 19명 가운데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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