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에너지 책임자 "경유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중"

기사등록 2026/10/02 15: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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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윳값 비상' 美, EU에 1억2000만 배럴 방출 압박

EU·유럽5개국 긴급회의…美 압력에 공동대응키로

[밀베리=AP/뉴시스] 이란 전쟁 등 여파로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경윳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달 10일 자료사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베리 한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선 것이 보이고 있다. 2026.10.02.
[밀베리=AP/뉴시스] 이란 전쟁 등 여파로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경윳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달 10일 자료사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베리 한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선 것이 보이고 있다. 2026.10.0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 에너지 책임자가 디젤(경유) 공급난과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에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을 경우 경유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고 위협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댄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로뉴스 인터뷰에서 "비축유 방출은 이용 가능한 핵심 수단 중 하나"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과도 적절한 방출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르겐센 집행위원은 "EU와 IEA 차원에서 입장을 조율하고 있지만 비축유 방출 여부는 어디까지나 각 회원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원회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아일랜드 유럽 5개국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점검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들은 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비축량 방출 압력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으며, 2일 대응책 논의에 더 많은 국가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유로스타트 자료에 따르면 EU의 전략비축유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비축유 자체가 무한하지 않은 데다 추가 방출이 이뤄지면 재비축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각국 정부로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지난달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EU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지난 3월 배정된 방출 잔여 물량을 조속히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EU는 지난 3월 IEA가 주도한 4억 1000만 배럴 규모의 공동 비축유 방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EU 몫은 약 20%였고, 지난주 기준 아직 상당량이 시장에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는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 전략비축유 방출을 촉구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미국이 요구한 물량은 1억 2000만 배럴 규모다.

이란 전쟁과 정제 능력 감소로 석유 공급이 줄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디젤과 항공유 공급 부족으로 정제 마진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경유 가격은 갤런당 7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는 9월 말 이후 배럴당 97~10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쟁 이전보다 25~30달러 오른 수준이다.

EU에서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24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란 전쟁 전에는 1.59유로였다. 벨기에, 이탈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등 EU 12개국은 경윳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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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 책임자 "경유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중"

기사등록 2026/10/02 15:41: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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