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석 가로챈 할머니…"나도 애 낳아봤다" 적반하장에 누리꾼 '분통'

기사등록 2026/10/03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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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발목에 깁스를 한 임신 34주차 임산부가 지하철 안에 서 있고, 한 고령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02.
[서울=뉴시스] 발목에 깁스를 한 임신 34주차 임산부가 지하철 안에 서 있고, 한 고령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0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임신 34주차에 발목 깁스까지 한 임산부를 보고도 임산부석을 가로채 비켜주지 않은 고령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황당한 양보 거부 사연을 담은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가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임신 34주 차에 발목 깁스를 한 임산부가 객실 내 비어있던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 위해 다가갔다.

하지만 옆문에서 탑승한 한 고령의 여성이 빠른 속도로 다가와 해당 자리에 먼저 착석해버렸고, 객실 내 빈자리가 없어 해당 임산부는 결국 서서 이동해야 했다.

건너편에 앉아있던 할머니의 지인이 난처해하는 임산부를 의식해 눈치를 줬지만,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도 애 낳아봤다"고 말하며 당당하게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할머니의 이기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다리까지 다쳐서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를 보고도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할머니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 "애를 낳은 적이 있다면 오히려 그 불편함을 잘 알 텐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뻔뻔함이 극에 달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굳어진 무관심과 각박한 단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일부 누리꾼은 "할머니의 몰상식한 행동도 문제지만, 당장 다리에 깁스까지 한 임산부를 보고도 주변 일반석에 앉아있던 사람들 중 양보해 준 이가 없다는 사실도 충격"이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임산부석, 노약자석이 따로 있다 보니 나머지 좌석을 일반인의 자리로 받아들여 배려할 의무를 잊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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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석 가로챈 할머니…"나도 애 낳아봤다" 적반하장에 누리꾼 '분통'

기사등록 2026/10/03 05:5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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