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투자 부담 줄이려 11조원 엔비디아칩 매각·재임차 추진

기사등록 2026/10/02 13:59:5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SPV에 블랙웰 칩 이전 후 재임차…외부 투자자 자금 유치

[뉴칼라일=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투자자들과 접촉해 미국 데이터센터에 배치된 수천 개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칩을 특수목적기구(SPV)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2025년 10월3일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보이고 있다. 2026.10.02.
[뉴칼라일=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투자자들과 접촉해 미국 데이터센터에 배치된 수천 개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칩을 특수목적기구(SPV)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2025년 10월3일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보이고 있다. 2026.10.0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 80억 달러(약 10조8500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첨단 AI 칩을 외부 투자자에게 넘긴 뒤 다시 빌려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투자자들과 접촉해 미국 데이터센터에 배치된 수천 개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칩을 특수목적기구(SPV)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마존은 칩을 SPV에 넘긴 뒤 다시 임차해 계속 사용하고, SPV는 채권 발행을 통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고가의 반도체 자산을 외부로 이전해 아마존의 재무제표상 자산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다.

SPV는 아마존의 현재 '더블A(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투자적격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SPV 지분을 보유하지 않을 계획이며 외부 투자자에게 최대 10%의 지분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거래 대상인 칩은 아마존이 구매하거나 임차한 것으로 네바다와 버지니아 등 미국 5개 주의 12곳이 넘는 데이터센터에 배치돼 있다.

이번 방안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데이터센터 투자비의 상당 부분은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구매에 투입된다.

아마존은 올해 자본적지출에 2200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은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첨단 AI 칩 구매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약 5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 7월 2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당시에는 장기물 수요가 약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했다.

AI 업계에서는 이미 GPU 등 첨단 반도체를 활용한 자금 조달이 확산하고 있다. 엔비디아도 지난 8월 월가 금융회사들과 조성한 50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플랫폼을 통해 관련 부채 가운데 최대 1250억 달러를 보증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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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투자 부담 줄이려 11조원 엔비디아칩 매각·재임차 추진

기사등록 2026/10/02 13:59: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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