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명륜당·비천당 '제1회 재한외국인 과거시험'
문화 부스·패션쇼·사물놀이 등 축제 한마당
공자 탄신 2577년 유교문화축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스펀지파크 일원에서 청년 과거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사진=창원시정연구원 제공). 2025.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01988948_web.jpg?rnd=20251110154643)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스펀지파크 일원에서 청년 과거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사진=창원시정연구원 제공). 2025.1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내에서 거주하는 파란 눈의 외국인들이 장원급제에 도전한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과 비천당 일원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 대상으로 조선 시대 과거 재현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가 재한외국인및유학생지원센터, 세계왕립아카데미, K-HUMAN 캠퍼스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재한외국인 과거시험'으로, 유도회 창립 80주년 및 공자 탄신 2577년 유교문화축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재한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거시험으로 100여개국 재한외국인 300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당일 현장에서도 추가 접수를 받는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각국 외교사절,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도 참석한다.
응시자 전원에게는 전통 유생 복장인 유건과 도포가 지급된다.
시험은 오전에 진행되는 전통문화 체험 및 백록동규(白鹿洞規) 성독 참여(50점)와 오후에 치러지는 본시험(50점)을 합산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본시험 시제는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응시자들은 한지에 개량 붓으로 한국어 답안을 작성한다.
장원을 포함한 수상자 33명에게는 총 상금 1250만원이 수여된다.
응시자 전원에게는 K-라이브러리 6개월 구독권, 인문학·글쓰기 강좌, TOPIK 모의고사 1개월 이용권 등 혜택이 주어진다.
과거시험 외에도 성균관 일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대동세상(大同世上) 전통놀이 전시장 & 체험장'에는 우간다, 가나, 베트남, 짐바브웨 등 10개국이 참여해 14개 문화·음식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우간다의 '롤렉스', 가나의 '소볼로', 짐바브웨의 '사자' 등 아프리카 7개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날 축제는 아프리카 퍼커션 공연으로 막을 올리며, 시험이 끝난 뒤 박종철 디자이너가 '한국의 공간-한국의 선비와 붓'을 주제로 한 한지 모티프의 K-HUMAN 패션쇼를 선보인다.
행사 마무리는 다국적 청년 사물놀이팀 '기적소리'가 장식할 예정이다.
이권재 성균관유도회 회장은 "'논어'의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구절처럼 기쁜 마음으로 외국인 손님들을 맞이하고자 한다"며 "한국에서 실력과 인품을 길러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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