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인데"…축의금 5만원에 식권 2장 받아 22만원 뷔페 먹고 갔다

기사등록 2026/10/04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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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 측이 모르는 커플이 축의금 5만원을 내고 식권 2장을 받아 식사한 사실이 제보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 측이 모르는 커플이 축의금 5만원을 내고 식권 2장을 받아 식사한 사실이 제보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결혼식장에 신랑·신부와 전혀 모르는 커플이 찾아와 축의금 5만원을 내고 식권 2장을 받아 22만원 상당의 뷔페를 먹고 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9월 결혼한 한 신혼부부는 결혼식 당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던 중 처음 보는 남성과 여성 커플이 하객으로 참석한 사실을 알게 됐다.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남성과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축의금 접수대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이 자신의 차례가 되자 봉투를 건넨 뒤 식권을 요청했고, 접수 담당자가 "식권 몇 장 드릴까요?"라고 묻자 남성은 "두 장 주세요"라고 답했다.

이들이 건넨 봉투에는 5만원권 한 장만 들어 있었다.

제보자는 양가 부모에게 하객 명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가 측이 이름을 먼저 확인했는데, 진짜 아무도 모르는 분이라고 하셔서 '그럼 누구지' 하고 영상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예 모르는 사람일뿐더러 금액도 조금 황당하다"며 "생판 모르는 커플이 와서 달랑 5만원만 내고 갔다"고 했다.

두 사람이 받은 식권으로 먹은 식사 비용은 더 많이 들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해당 예식장의 뷔페 식대는 1인당 11만원으로, 두 사람이 식사했다면 총 22만원에 해당한다.

제보자는 혹시라도 축의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축의금 접수를 대신 맡는 대행업체까지 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의금 접수 과정에서 빈 봉투나 1만원권이 들어 있는 봉투는 확인할 수 있었지만, 5만원권 한 장이 들어 있어 해당 봉투는 별도로 걸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혼부부는 법적 조치보다는 방송을 통해 사연을 알리기 위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른바 '결혼식 암행투어'도 함께 소개됐다.

'암행투어'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예식장을 정하기 전에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하객처럼 참석해 실제 예식장 분위기와 주차, 동선 등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방송에서는 예식장 상담만으로는 실제 결혼식이 진행되는 현장의 분위기를 알기 어려워 이런 방식이 등장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에 이지훈 변호사는 "저는 이해할 수 없고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내가 당하기 싫은 거는 남한테도 하지 마라"며 "그냥 투어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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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인데"…축의금 5만원에 식권 2장 받아 22만원 뷔페 먹고 갔다

기사등록 2026/10/04 19:0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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