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에 대출 한도까지 샜다…신한은행 정보유출 '2차 피해' 우려는

기사등록 2026/10/02 06:00:00

최종수정 2026/10/02 0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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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정보 유출로 보이스피싱·스미싱 악용 우려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신한은행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2만5000여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1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 모습.   금융당국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신한은행의 일부 대출 관련 서비스에 접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현장조사에 착수해 정확한 유출 규모와 사고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이 사고로 고객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보호조치와 후속 대응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6.10.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신한은행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2만5000여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1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 모습. 금융당국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신한은행의 일부 대출 관련 서비스에 접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현장조사에 착수해 정확한 유출 규모와 사고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이 사고로 고객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보호조치와 후속 대응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6.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한은행에서 2만5000여 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 한도 등 금융 정보,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2차 피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고로 현재까지 약 2만5000명의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명과 전화번호를 비롯해 연소득, 대출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관련 정보가 포함됐다. 주민등록번호 66건과 CI(연계정보) 97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이나 연락처뿐 아니라 연속득과 대출 한도 등 개인의 금융 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까지 유출됐다는 점에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출 상담사를 사칭해 접근하는 등 금융사기 수법이 정교해질 수 있어서다. 금융권에서는 여러 종류의 개인정보가 결합될수록 금융사기에 악용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대출모집인이 자신이 접수한 고객의 대출 처리 현황 등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신한은행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증서 기반의 일반적인 뱅킹 서비스와 달리 간소화된 인증으로 대출 승인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외부 공격자가 해당 서비스의 취약점을 노려 인증 절차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후 외부 IP를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 중단, 신규 보안정책 적용 등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완료했다.

현장조사에 나선 금융당국도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와 유출 규모, 정보 유출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 관련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로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보호체계와 보안시스템의 취약성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간편조회 서비스의 인증·접근통제 체계에 미비점이 없었는지, 비정상적인 접근이나 반복적인 조회 시도를 탐지·차단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권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보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롯데카드에서는 지난해 외부 해킹으로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롯데카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업무정지 1.5개월과 과징금 50억원 처분을 받았다. 우리은행에서도 지난 7월 외부 개발업체 직원의 과실로 고객 닉네임과 CI 등 개인정보 1만7551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고로 고객에게 발생한 손해를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신용정보 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업무 프로세스와 보안정책 개선, 임직원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회사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신한 슈퍼SOL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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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에 대출 한도까지 샜다…신한은행 정보유출 '2차 피해' 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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