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이건혁 "아내 김예지가 金 못 따면 돌아오지 말라더라"[나고야AG]

기사등록 2026/10/01 20:03:30

최종수정 2026/10/01 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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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m 속사권총서 개인전·단체전 석권

"가족과 아이 생겨…정신적으로 강해졌다"

[도요타=신화/뉴시스] 이건혁(가운데)이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1.
[도요타=신화/뉴시스] 이건혁(가운데)이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1.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사격 국가대표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경기 전 아내 김예지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건혁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588점을 기록해 윤서영(KB국민은행·581점), 송종호(IBK기업은행·581점)와 합계 1749점을 쌓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개인전 결선에선 32점을 기록한 뒤 2차에 걸친 슛오프(연장) 끝에 9점(1차 4점·2차 5점)을 쏴 6점(1차 4점·2차 2점)에 그친 쑤롄보판(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건혁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해당 종목 단체전과 개인전을 동시에 석권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아내 김예지와 함께 '세계 최강 사격 부부'로 발돋움한 성과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건혁은 2관왕 달성 후 "경기 전 아내가 '금메달을 못 따면 집에 돌아오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웃었다.

이건혁은 "지금 이 상황이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 (이번 2관왕으로) 나 자신을 더 믿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던 이건혁은 생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두 개나 손에 넣었다.

이건혁은 "항상 나 자신을 믿지만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오늘 전까지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그때 나는 막내였기 때문에 지금보다 멘털적으로 약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는 막내도 아니고 가족과 아기도 생겼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더 강해진 것 같다"며 우승을 만끽했다.

이건혁은 2년 뒤에 있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계속해서 방아쇠를 당길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여자 10m 공기권총을 제패한 추가은(임실군청) 이후 금맥을 캐지 못한 한국 사격은 이건혁 덕분에 금메달 3개를 기록했고, 은 5개와 동 4개를 더해 항저우 대회(금 2개·은 4개·동 8개)를 뛰어넘는 호성적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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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이건혁 "아내 김예지가 金 못 따면 돌아오지 말라더라"[나고야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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