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채권 수익률 24년 만에 최고 수준…올해 채권펀드 자금 유입 급증
2022년엔 주식·채권 동반 급락…장기채 위험·AI 쏠림은 변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34%) 내린 6814.49에 개장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뉴스 화면과 미국 국채금리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95포인트(0.23%) 내린 853.96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21469355_web.jpg?rnd=2026100110102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34%) 내린 6814.49에 개장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뉴스 화면과 미국 국채금리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95포인트(0.23%) 내린 853.96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2022년 주식과 함께 급락하며 ‘포트폴리오의 방어막’ 역할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던 채권이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올해도 채권 가격은 떨어졌지만 그만큼 새로 채권을 사는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20여년 만에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여기에 올해 주식은 오르고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두 자산이 한 해 동안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 된다.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높은 이자 수익과 주식 하락에 대비한 분산 효과를 함께 노릴 수 있다며 채권 비중 확대를 권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자산관리사와 투자운용사들이 고객들에게 다시 채권 투자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준이 되는 채권 수익률은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기존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새로 채권을 사는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높아진다. 올해 채권 가격 하락이 기존 보유자에게는 손실을 안겼지만 신규 투자자에게는 높은 이자를 확보할 기회가 된 셈이다.
자산관리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주식과 채권의 움직임이다. 루솔드그룹 자료에 따르면 현재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주식과 채권 가격이 한 해 동안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는 주식 60%, 채권 40%를 담는 이른바 ‘60대40 포트폴리오’의 기본 원리다. 주식이 부진할 때 채권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공식은 2022년 크게 흔들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빠르게 올리자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졌다. 채권을 주식 하락에 대비한 안전판으로 여겼던 투자자들은 양쪽에서 함께 손실을 봤다.
이 경험은 지금도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로금리 시절에는 채권을 사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적었고, 2022년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가격까지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에게 ‘채권은 수익이 낮으면서 가격도 떨어질 수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남은 배경이다. 브라이언 스피넬리 자산관리사 할버트 하그로브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금리가 높아져 새로 사는 채권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과거 15년과 크게 달라졌지만, 투자자들의 인식은 아직 과거 경험에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자산관리사와 투자운용사들이 고객들에게 다시 채권 투자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준이 되는 채권 수익률은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기존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새로 채권을 사는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높아진다. 올해 채권 가격 하락이 기존 보유자에게는 손실을 안겼지만 신규 투자자에게는 높은 이자를 확보할 기회가 된 셈이다.
자산관리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주식과 채권의 움직임이다. 루솔드그룹 자료에 따르면 현재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주식과 채권 가격이 한 해 동안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는 주식 60%, 채권 40%를 담는 이른바 ‘60대40 포트폴리오’의 기본 원리다. 주식이 부진할 때 채권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공식은 2022년 크게 흔들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빠르게 올리자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졌다. 채권을 주식 하락에 대비한 안전판으로 여겼던 투자자들은 양쪽에서 함께 손실을 봤다.
이 경험은 지금도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로금리 시절에는 채권을 사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적었고, 2022년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가격까지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에게 ‘채권은 수익이 낮으면서 가격도 떨어질 수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남은 배경이다. 브라이언 스피넬리 자산관리사 할버트 하그로브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금리가 높아져 새로 사는 채권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과거 15년과 크게 달라졌지만, 투자자들의 인식은 아직 과거 경험에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증시로 향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금융권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6.08.07.](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1484768_web.jpg?rnd=20260807233600)
[뉴욕=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증시로 향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금융권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6.08.07.
주식의 강세도 투자자들을 채권에서 멀어지게 했다. 주식과 채권은 2022년 이후 3년 동안 모두 올랐지만 투자자 상당수는 더 나은 성과를 낸 주식으로 옮겨갔다. S&P500지수는 올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현금도 역대 최고 수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올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미 채권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 반대로 지금 새로 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은 예전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 돈도 움직이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채권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이미 2021년 이후 각 연도의 연간 유입액을 넘어섰다.
WSJ은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은퇴 부부 존 리딜라와 수 실링-리딜라의 사례를 소개했다. 부부는 채권 비중을 크게 높였다. 현재 자산의 약 80%를 미 국채와 예금증서(CD) 등 고정수익 자산에 넣고 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이 비중은 20%였다. 이들은 고정수익 자산과 사회보장연금에서 연간 약 20만달러를 벌어 연간 생활비 약 9만달러를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리딜라는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보유 주식 일부를 미 국채로 더 옮기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에서 6개월마다 받는 이자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산관리사들은 만기가 긴 채권보다 단기·중기 채권을 더 많이 권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시장이 연준의 물가 억제 의지를 의심한다면 만기가 긴 채권의 가격이 더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부시 트라잔웰스 CIO는 만기 3~5년짜리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에 현금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가 현재의 높은 금리를 몇 년간 확보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추고 시장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현금성 상품의 이자도 낮아질 수 있지만, 만기가 정해진 채권은 매입 당시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다.
올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미 채권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 반대로 지금 새로 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은 예전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 돈도 움직이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채권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이미 2021년 이후 각 연도의 연간 유입액을 넘어섰다.
WSJ은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은퇴 부부 존 리딜라와 수 실링-리딜라의 사례를 소개했다. 부부는 채권 비중을 크게 높였다. 현재 자산의 약 80%를 미 국채와 예금증서(CD) 등 고정수익 자산에 넣고 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이 비중은 20%였다. 이들은 고정수익 자산과 사회보장연금에서 연간 약 20만달러를 벌어 연간 생활비 약 9만달러를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리딜라는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보유 주식 일부를 미 국채로 더 옮기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에서 6개월마다 받는 이자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산관리사들은 만기가 긴 채권보다 단기·중기 채권을 더 많이 권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시장이 연준의 물가 억제 의지를 의심한다면 만기가 긴 채권의 가격이 더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부시 트라잔웰스 CIO는 만기 3~5년짜리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에 현금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가 현재의 높은 금리를 몇 년간 확보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추고 시장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현금성 상품의 이자도 낮아질 수 있지만, 만기가 정해진 채권은 매입 당시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다.
![[뉴욕=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영업장에서 옵션거래자 앤서니 스피나가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매수세를 확대하며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속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2026.08.27.](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1528376_web.jpg?rnd=20260827235641)
[뉴욕=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영업장에서 옵션거래자 앤서니 스피나가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매수세를 확대하며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속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2026.08.27.
만기가 서로 다른 채권을 차례로 나눠 사는 ‘채권 사다리’ 전략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만기 시점을 분산해 놓으면 정기적으로 원금을 돌려받아 다시 투자할 수 있어 금리 변동 위험을 나눌 수 있다.
물론 채권 가격이 더 떨어질 위험은 남아 있다. 콜린 마틴 슈와브금융연구센터 채권 리서치·전략 책임자는 “채권 투자에는 언제나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면서도 지금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준은 거의 20년 동안 보기 어려웠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식과 채권이 다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변수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집계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위 10개 기업은 기술·AI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지수의 40%를 차지한다. 올해 새로 발행된 투자등급 채권의 49%도 AI와 연계돼 있다.
브렌트 윌시 윌시애셋매니지먼트 CIO는 이 때문에 주식과 채권 양쪽에서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운송업처럼 경기 변화에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견실한 기업에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물론 채권 가격이 더 떨어질 위험은 남아 있다. 콜린 마틴 슈와브금융연구센터 채권 리서치·전략 책임자는 “채권 투자에는 언제나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면서도 지금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준은 거의 20년 동안 보기 어려웠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식과 채권이 다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변수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집계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위 10개 기업은 기술·AI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지수의 40%를 차지한다. 올해 새로 발행된 투자등급 채권의 49%도 AI와 연계돼 있다.
브렌트 윌시 윌시애셋매니지먼트 CIO는 이 때문에 주식과 채권 양쪽에서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운송업처럼 경기 변화에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견실한 기업에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