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조용한 작별…장례식장도 곳곳 '작은 빈소'

기사등록 2026/10/01 16:50:12

최종수정 2026/10/01 17:10: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수원 연화장 소형빈소 이용, 월평균 2건서 4건으로

[수원=뉴시스] 가족빈소 내부 전경. (사진=수원도시공사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가족빈소 내부 전경. (사진=수원도시공사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가족장 수요에 맞춰 장례식장들이 적은 인원이 조문하고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빈소 공간과 시설을 바꾸고 있다.

1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6일부터 수원연화장 장례식장에 '가족빈소'를 운영한다. 공사는 가족 중심의 간소한 장례를 원하는 유족을 위해 기존 1층 소형빈소를 새로 단장했다.

공사는 유족이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소파를 설치하는 등 내부 시설을 개선했다. 공사는 최소 40만원가량 드는 제단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모니터로 추모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공공장사시설에 이 같은 디지털 방식을 적용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연화장 소형빈소의 월평균 이용 건수는 2024년 2건에서 올해 상반기 4건으로 늘었다. 공사는 가족장 등 간소한 장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장례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다른 시설을 벤치마킹했다.

경북대병원 장례식장도 재개장하면서 가족장 등 소규모 장례를 위한 작은 빈소 2실을 마련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장례비 부담, 간소한 장례를 선호하는 분위기에 맞춘 조치다.

병원은 유족이 빈소와 장례용품, 상복, 식사, 제단 꽃장식 등을 태블릿 화면에서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담 방식도 바꿨다. 유족이 예상 조문객과 비용을 고려해 장례 규모를 정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장례식장 이용 경험이 있는 이정훈(52·수원시 장안구)씨는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어도 빈소 크기나 비용 때문에 고민할 것 같다"며 "가족 규모에 맞는 공간에서 비용 부담을 덜고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는 "가족 중심으로 장례를 치르려는 유족의 수요와 비용 부담을 고려했다"며 "장례 절차를 간소하게 하면서도 고인을 충분히 추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가족끼리 조용한 작별…장례식장도 곳곳 '작은 빈소'

기사등록 2026/10/01 16:50:12 최초수정 2026/10/01 17:10:24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