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명·전화번호·연소득·대출한도 등 유출
외부서 인증 우회해 서비스 접근…신한 "피해 전액 보상"
![[서울=뉴시스]신한은행 전경사진. (사진=신한은행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1787287_web.jpg?rnd=20250310113440)
[서울=뉴시스]신한은행 전경사진. (사진=신한은행 제공). 2025.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조현아 기자 = 신한은행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2만5000여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조사에 착수해 정확한 유출 규모와 사고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1일 금융당국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신한은행의 일부 대출 관련 서비스에 접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고객은 2만5000여명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관련 개인·신용정보가 포함됐다. 주민등록번호 66건과 CI(연계정보) 97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외부 IP 차단과 관련 서비스 중단, 보안정책 신규 적용 등 긴급조치도 실시했다.
금융당국도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금감원은 전날 오후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 관련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현장에서 사고 발생 경위와 정확한 유출 규모, 정보가 빠져나간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해 IT 쪽과 함께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있다"며 "규모도 정확하게 다시 확인해야 하고 경로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곳에서 확보한 계정정보 등을 이용해 로그인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현 단계에서는 정확한 사고 경로 등에 대한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 관련 상황을 공유하며 긴급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관련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점검회의를 열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고로 고객에게 발생한 손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개인신용정보 보호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업무 프로세스와 보안정책 개선, 임직원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고객이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홈페이지에 별도 확인 메뉴를 개설했다. 이날 중 '신한 슈퍼SOL' 앱에서도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피해 신고와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회사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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