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대중화 주도…직계 제자 이춘희·김혜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춘희 명창, 고 안비취 명창, 김혜란 명창. (사진=국악방송) 2026. 10. 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3151_web.jpg?rnd=20261001124638)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춘희 명창, 고 안비취 명창, 김혜란 명창. (사진=국악방송) 2026. 10. 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악방송은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 10월 주인공으로 경기민요의 거목 고(故) 안비취 명창(1926~1997)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안 명창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본명 안복식인 안 명창은 1926년 서울 효자동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유성기로 송만갑·이동백 명인의 판소리를 접한 뒤 13세에 하규일 문하에 들어가 가곡을 배웠다. 이어 최정식 명창에게 경기민요를 사사하며 16세에 '비취(翡翠)'라는 예명을 얻었고, 당대 무용가 한성준에게 민속무용을 익히며 소리와 춤을 겸비한 예술인으로 활동했다.
안 명창은 경기민요의 전승과 대중화에 앞장섰다. 1950년대 말 한국국악협회 설립에 참여했고, 1959년 한국민속예술단을 조직해 순회공연을 펼쳤다. 방송 매체를 통해 경기민요와 12잡가를 적극적으로 알렸으며, 1975년 국가무형유산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후학 양성에도 힘써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 등 다수의 제자를 길러냈다. 이 중 이춘희 명창은 1997년 스승의 뒤를 이어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이춘희 명창은 "안비취 선생님은 가곡 가사를 먼저 배웠기 때문에 목소리가 특이하고 섬세했다"며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성품으로 판소리와 경기민요를 함께 펼치신 여장부였다"고 전했다.
2023년 경기민요 보유자로 지정된 김혜란 명창은 "경기민요에 놀이가 끼지 않음을 아쉬워해 제자들에게 서울굿과 춤까지 지도하셨다"며 "그 고생 덕분에 경기민요가 무대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달의 국악인' 안비취 편은 국악방송 FM(수도권 99.1㎒ 등)을 통해 매일 오전 8시 48분과 저녁 7시 24분 두 차례 방송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덩더쿵'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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