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목표치에 "상당히 가까워" "대체로 도달"
![[도쿄=AP/뉴시스] 지난달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22년 7월29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 모습. 2026.10.01.](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02142520_web.jpg?rnd=20260522085440)
[도쿄=AP/뉴시스] 지난달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22년 7월29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 모습. 2026.10.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달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상승 확대 조짐이 나타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9월 17~18일 개최됐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의견'을 발표했다.
주요 의견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9명의 정책위원 중 1명은 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확대될 징후가 보이면 "그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9월 회의에서는 정책금리를 1.0%에서 1.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상은 3개월 만으로, 대체로 반년에 한 차례였던 기존 인상 속도를 높였다.
물가가 예상을 웃돌 위험을 염두에 두고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앞으로도 반년에 한 차례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복수의 위원은 일본은행이 중시하는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 "대체로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머지않아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한 뒤 "물가가 과도하게 계속 상승하지 않도록 적절한 정책 운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위원은 현재 물가가 급상승해 금리 인상 대응이 뒤처지는 '비하인드 더 커브'에 빠질 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도 말했다.
위원 중 한 명은 "정책금리를 조기에 대략적인 목표에 근접시켜, 인상·인하 양방향으로 기동성 있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제·물가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나 대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중립금리를 명목 기준으로 1.1~2.5%로 추산하고 있다. 정책금리를 1.25%로 올리면서 이 범위의 하한을 넘어섰다.
다만 위원들 사이에서는 정책 판단에서 중립금리를 지나치게 중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여러 차례 나왔다.
한 위원은 중립금리 추정치가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기업·가계와 금융기관의 행동, 금융 환경 등을 통해 완화 정도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위원은 "물가 상승 위험이 상당히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나치게 신중해지지 말고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환경이 여전히 완화적인지 평가하는 데 "기업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위원은"금리 부담 때문에 설비투자를 자제하겠다는 목소리는 극히 일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금융 완화가 (주가 상승 등) 자산 가격을 통해 완화 효과를 증폭시키는 측면도 있다"는 견해를 보인 위원도 있었다.
'주요 의견'에 따르면 금리 인상에 반대한 위원은 경제성장이나 물가 상승세가 크게 가팔라지지 않았다며 "이 시점의 금리 인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는 기우치 미노루(城内実) 경제재정상이 정부 측 대표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그는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일본은행에 "설명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충분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향후 금리 인상 판단에 대해서는 "일본은행이 추정한 중립금리도 고려해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나 시장에 과도한 변동이 발생할 경우 일본은행의 주체적이고 적절한 대응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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