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쿼터 110만 6000t 소진·우루과이 쿼터 차용도 안돼
EU 수출, 항생제 사용 규제로 막혀…재진출에 2년 이상 소요 전망
中, 과잉공급·소비 위축 대응해 2028년 말까지 각국 쿼터 시행
![[뉴욕=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2026.10.0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143_web.jpg?rnd=20260923032906)
[뉴욕=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2026.10.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남미의 친중 국가인 브라질의 소고기 수입품에 대해 1일부터 5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상무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올해 브라질 소고기 수입 할당량이 지난달 29일 100% 소진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상무부 공고에 따르면 추가 관세는 쿼터가 소진된 후 3일째 되는 날부터 기존 관세율에 더해 적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루과이의 수출 쿼터를 차용하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추가 관세를 부과한 이유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SCMP는 브라질은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이 차단되고 미국의 관세 인상에 직면한 상황에서 브라질 소고기 업계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브라질의 올해 중국 수출량 쿼터는 110만 6000t이다.
1일부터 중국으로 수출되는 소고기에는 일반 수입 관세 12%에 55%가 추가돼 67%의 관세가 부과된다.
수출업자들은 이 수준으로는 수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브라질 육류수출협회(ABIEC)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브라질산 소고기 168만t을 수입했다.
이는 지난해 브라질 전체 소고기 수출액 183억 달러 중 89억 달러로 48%에 해당한다.
중국은 과잉 공급과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가격 하락에 직면한 자국 축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쿼터를 시행하고 있다.
이 조치는 올해 1월부터 2028년 말까지 지속되며 초과분에 대해 55%의 추가 관세를 물린다.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은 가장 많은 할당량을 받았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주 우루과이가 브라질에 자국 수출 할당량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레 데 파울라 농업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현지 언론에 다른 국가에 배정된 물량 사용에 대해 새로운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루과이의 올해 쿼터는 32만 4000t이지만 7월까지 약 28%를 사용했다. 호주는 20만 5000t 의 쿼터를 6월 소진해 추가 관세를 물고 있다.
브라질 수출업체들은 항생제 사용 규제를 이유로 수입을 막고 있는 EU측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EU의 입장이 바뀌지 않아 유럽 시장 복귀에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파울라 장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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