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주월사 불상·불화,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됐다

기사등록 2026/10/01 10: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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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 계열 석조불상·신겸의 삼불회도

조선 후기 '영남 불교 미술' 계보 자료

[의성=뉴시스] 의성 주월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의성군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의성 주월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의성군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400년 전 영남의 조각승이 남긴 불상과 200년 전 화승이 그린 불화가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북 의성군은 의성 주월사가 소장한 '석조아미타여래좌상·석조관음보살좌상'과 '삼불회도'가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두 유물이 조선 후기 영남지역 불교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조각승과 화승의 계보, 당시 불교미술 양식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석조아미타여래좌상과 석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영남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조각승 승호의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는 불상이다.

특히 좌우 대칭으로 표현한 옷주름과 연꽃잎 모양의 승각기, 왼쪽 어깨에 나타나는 '/'자형 주름 등이 눈에 띈다.

[의성=뉴시스] 의성 주월사 석조관음보살좌상. (사진=의성군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의성 주월사 석조관음보살좌상. (사진=의성군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특징은 승호가 구축한 조형 양식이 이후 제자들에게 계승되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단순히 불상의 제작 시기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조선 후기 영남지역 불교조각 계보를 추적할 수 있는 자료라는 의미가 있다.

주월사 삼불회도는 1819년 제작됐다. 사불산화파를 대표하는 화승 퇴운당 신겸이 선준 등 3명의 화승과 함께 그린 작품이다.

화면 중앙에는 삼세불을 배치하고 주변에 8위의 보살과 아난·가섭을 배치했다.

[의성=뉴시스] 의성 주월사 삼불회도. (사진=의성군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의성 주월사 삼불회도. (사진=의성군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불화의 전통적인 도상을 따르면서도 화면 구성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겸이 남긴 현존 삼세불회도 가운데 이른 시기에 제작된 사례다. 19세기 전후 영남지역 불화 화풍과 도상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의성군은 이번 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주월사가 간직한 조선 후기 불교문화 가치를 알리고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주월사는 오랜 세월 지역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간직해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그 가치를 더욱 충실히 보존하고, 후대에 온전히 전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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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주월사 불상·불화,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됐다

기사등록 2026/10/01 10:30: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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