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호로드=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비시호로드에서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차고 앞을 걸어가고 있다. 2026.10.01.](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1627606_web.jpg?rnd=20261001084958)
[비시호로드=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비시호로드에서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차고 앞을 걸어가고 있다. 2026.10.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린포름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날 키이우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적어도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키이우에는 이날 20시간44분간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전면전 이후 최장 기록일 수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일대 에너지 기반시설을 주된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여름 이후 러시아가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지 않은 날이 사실상 없었지만 이 정도 규모의 복합 공격은 지난 난방철이 끝난 뒤 처음"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공습에 따른 설비 손상 등으로 키이우시 일부와 키이우·체르니히우·지토미르주(州)에서 비상 정전이 시행됐다. 키이우시 일부에서는 전기 트램 운행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국영 발전사 센트레네르고는 러시아 공습으로 키이우주 트리필스카 화력발전소 발전 장비가 손상됐다고 30일 확인했다. 다만 안보상 이유로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센트레네르고는 안보 상황이 허용되는 즉시 복구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망 운영사인 우크르에네르고는 소셜미디어에 "비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전력 시스템 상황이 안정되면 제한 조치를 즉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인 DTEK도 에너지 기반시설 손상으로 키이우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DTEK는 8000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복구했다.
러시아군이 고압 송전탑과 철제 교량 구조물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특수 탄두를 처음으로 제트추진 드론에 탑재해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르히 플래시 베스크레스트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상근 고문은 소셜미디어에 "나쁜 소식이다. 러시아군이 오늘 제트추진 드론에 고압 송전탑과 철제 교량 구조물 파괴를 목적으로 설계된 특수 탄두(KRSN)를 처음 사용했다"며 "러시아군이 주요 고압 송전선에 대한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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