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수익금 돈세탁 해드립니다"…8명 구속 송치

기사등록 2026/10/01 08:55:3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경남경찰청, 계좌 제공자 12명도 검거…사기 피해자 1161명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범행에 사용된 신분증.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범행에 사용된 신분증.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경찰청이 사이버 사기조직의 범죄수익금 4억3000만원 상당을 조직적으로 세탁한 일당 8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 이들에게 통장과 접근매체를 넘긴 계좌 제공자 12명도 붙잡혔으며 이 중 2명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 물품 사기 등으로 발생한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20대 남성 총책 A씨를 포함한 자금세탁 조직 8명을 검거해 모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수사팀은 당초 쌀과 과일 등의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동종 사건의 책임 수사관서로 지정돼 전국에서 발생한 관련 사건 1161건을 병합해 수사를 확대했다.

이들은 총책, 모집책, 자금세탁책, 영업실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세탁소'라는 조직을 만든 뒤 SNS를 통해 다른 사기조직을 상대로 범죄수익금을 세탁해주겠다고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직접적인 사기범죄를 저지르기보다 다른 사기조직으로부터 범죄수익금을 전달받아 세탁한 뒤 수수료만 챙기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4월 자금세탁책을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해 지난 9월 초 20대 총책 A씨까지 조직원 전원을 검거했다. A씨의 도주를 도운 피의자 1명도 범인도피 혐의로 검거해 불구속 송치했다.

또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 계좌와 보안카드 등 접근매체를 넘기고 수수료를 받은 계좌 제공자 12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개개인의 피해액은 10여 만원대의 소액 사건이지만 단기간에 1000명이 넘는 피해자를 발생시켰다는 점에서 민생 침해형 악질 사기범죄로 보고 조직원 전원을 검거·구속했다"며 "사기 범행을 돕기 위해 통장 등을 넘기는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 메신저와 익명 SNS 등의 발달로 사이버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법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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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0/01 08:55: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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