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폐지 앞두고 검찰 중간 간부들 '줄사표'…"함께 못해 죄송"

기사등록 2026/09/30 19:41:04

최종수정 2026/09/30 20: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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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폐지 이틀 전 간부 사직 행렬

윤원기·노선균·소창범 사의 표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외벽에 설치된 공소청 간판 아래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6.09.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외벽에 설치된 공소청 간판 아래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검찰청 폐지를 이틀 앞두고 검찰 중간간부들이 잇따라 검찰을 떠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원기(47·사법연수원 34기) 수원고검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사직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18년 5개월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은 고되지만, 국민에 봉사하고 공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은 검찰이든 공소청이든 중수청이든 변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굳건히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검찰 가족 여러분들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윤 검사는 춘천지검 형사2부장과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정책기획단장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을 역임했다.

법무부 대변인을 지낸 노선균(49·35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도 전날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남겼다.

노 차장검사는 "검사로서 20년간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은 모범이 된 선배들과 든든한 동기들, 열정 넘치는 후배들 덕분이었다"며 "검찰 구성원들이 소나무처럼 굳건한 이상 검찰의 미래 또한 밝다고 믿는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소창범(52·36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도 최근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표했다. 소 부장검사는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며 "우리는 단 한번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일한 적 없다"며 "그것이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그토록 존경하는 이유"라고 썼다.

그러면서 "바뀌는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를 이어갈,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출발하게 될 모든 동료 검사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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