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93.46% 마쳐
SK하닉 71.25%…이달 중순 종료 예상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32.77포인트(0.48%) 하락한 6838.0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1포인트(0.72%) 오른 855.9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1352.8원으로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2026.09.30.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21468375_web.jpg?rnd=2026093015475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32.77포인트(0.48%) 하락한 6838.0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1포인트(0.72%) 오른 855.9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1352.8원으로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증시 수급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사가 그동안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상당 부분 받아내며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만큼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개인의 증시 이탈이 빨라진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다시 살아날 지가 10월 증시의 주요 변수라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카인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신고한 자사주 매입 물량 5328만5968주 가운데 4980만주를 사들였다. 전체 예정 물량의 93.46%에 해당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매일 200만주씩을 사들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일 매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달 28일까지 신고 물량 2407만주 가운데 1715만주를 매입했다. 진행률은 71.25%다. 하루 60만주 안팎의 매입 속도가 이어진다면 이달 중순께 매입이 마무리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다음 달 21일,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9일까지 각각 15조원,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매입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며 종료 예상 시점도 앞당겨졌다.
문제는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다. 그동안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주요 수급 주체였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양사의 자사주 매입은 코스피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해왔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일시적으로 수급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센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이라는 확실한 매수 주체가 사라질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건은 외국인 수급이다.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설 경우 수급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울 수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가 추가적인 수급 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큰 폭의 조정을 거쳤고,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던 구도가 기업 매수가 하방을 지탱하는 구도로 바뀌었다"며 "다만 현재 지수 방어의 중요한 축인 자사주 매입은 종료가 예정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등이 추세로 이어지려면 실적 확인 후에도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며 자사주 매입 이후의 수급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실적 확인을 계기로 외국인의 매도가 줄거나 순매수로 전환되는지가 반등의 지속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변동성이 내려온 상황인 만큼 예상보다 강한 실적 전망이 더해질 때 외국인의 재진입 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며 "반면 3분기 실적이 좋아도 발표 당일 상승분을 다시 반납하는 경우, 금리와 유가가 재차 급등하는 경우에는 반등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일우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6000~8000포인트로 제시하며 "일부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수급 공백을 우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수급 공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 종료 전에 매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사주 매입 종료로 인한 수급 공백은 이미 알려진 재료로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면 주가는 오히려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평균 매입단가가 자사주 매입 당시 160만원에서 시작해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에 약 17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균 매입 단가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양사가 그동안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상당 부분 받아내며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만큼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개인의 증시 이탈이 빨라진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다시 살아날 지가 10월 증시의 주요 변수라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카인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신고한 자사주 매입 물량 5328만5968주 가운데 4980만주를 사들였다. 전체 예정 물량의 93.46%에 해당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매일 200만주씩을 사들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일 매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달 28일까지 신고 물량 2407만주 가운데 1715만주를 매입했다. 진행률은 71.25%다. 하루 60만주 안팎의 매입 속도가 이어진다면 이달 중순께 매입이 마무리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다음 달 21일,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9일까지 각각 15조원,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매입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며 종료 예상 시점도 앞당겨졌다.
문제는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다. 그동안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주요 수급 주체였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양사의 자사주 매입은 코스피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해왔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일시적으로 수급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센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이라는 확실한 매수 주체가 사라질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건은 외국인 수급이다.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설 경우 수급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울 수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가 추가적인 수급 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큰 폭의 조정을 거쳤고,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던 구도가 기업 매수가 하방을 지탱하는 구도로 바뀌었다"며 "다만 현재 지수 방어의 중요한 축인 자사주 매입은 종료가 예정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등이 추세로 이어지려면 실적 확인 후에도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며 자사주 매입 이후의 수급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실적 확인을 계기로 외국인의 매도가 줄거나 순매수로 전환되는지가 반등의 지속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변동성이 내려온 상황인 만큼 예상보다 강한 실적 전망이 더해질 때 외국인의 재진입 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며 "반면 3분기 실적이 좋아도 발표 당일 상승분을 다시 반납하는 경우, 금리와 유가가 재차 급등하는 경우에는 반등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일우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6000~8000포인트로 제시하며 "일부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수급 공백을 우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수급 공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 종료 전에 매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사주 매입 종료로 인한 수급 공백은 이미 알려진 재료로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면 주가는 오히려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평균 매입단가가 자사주 매입 당시 160만원에서 시작해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에 약 17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균 매입 단가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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