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공공구매 '극과 극'…기관별로 '최대 14배' 격차

기사등록 2026/09/30 1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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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94.4%·고흥 34.7%…옛 전남 시군 간 59.7%포인트 차이

여성가족재단 88.5%·관광재단 6.4%…구매액 큰 기관도 저조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지역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뒷받침할 공공구매가 옛 전남권 시·군과 출자·출연기관별로 극심한 편차를 드러냈다.

지역제품 구매율이 90%를 웃도는 지자체가 있는 반면 일부 기관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지역기업 우선구매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시한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실적에 따르면 옛 전남지역 47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1조9819억원에 달했다. 이 중 지역제품은 1조5252억원으로 77.0%를 차지했다.

22개 시·군 합산 구매율은 78.2%지만 최고와 최저의 간극은 컸다. 해남은 1125억3300만원 중 1062억2500만원을 지역제품으로 구매해 94.4%로 가장 높은 반면 고흥은 282억1500만원 중 97억7800만원에 그쳐 34.7%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지역 간 격차는 59.7%포인트, 구매율은 2.7배 차이다.

여수 92.8%, 광양 91.5%, 영광 89.9%도 상위권에 오른 반면 장성은 57.1%, 목포와 곡성은 각각 64.8%로 시·군 합산 비율을 크게 밑돌았다. 고흥은 연간 목표 80.4%와도 45.7%포인트 차이가 나 하반기 구매구조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출자·출연기관의 편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22개 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 228억8600만원 중 지역제품은 84억5300만원으로 36.9%에 그쳤다. 시·군보다 41.3%포인트 낮고 자체 연간 목표 52.1%에도 못 미쳤다.

구매 실적이 있는 기관 가운데 여성가족재단은 88.5%, 관광재단은 6.4%로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격차는 82.1%포인트로 무려 14배에 달했다. 관광재단은 4억3500만원을 구매하면서 지역제품에는 2800만원만 썼다.

한국학호남진흥원 7.4%, 전남바이오진흥원 8.2%도 한 자릿수였다. 특히 구매액이 큰 강진의료원은 13.5%, 전남테크노파크는 30.6%로 저조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바이오진흥원과 강진의료원, 테크노파크의 구매액은 모두 142억6800만원으로 출자·출연기관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역제품 구매액은 25억3000만원, 비율로는 17.7%에 불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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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공공구매 '극과 극'…기관별로 '최대 14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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