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추정물 1709점 수습…희생자 141명 신원 확인
"엉터리 초기 참사 수습에 유족 2년 가까이 고통"
![[무안=뉴시스] 양시원 기자 = 30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재수색 추진 경과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6.09.30.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2251760_web.jpg?rnd=20260930111203)
[무안=뉴시스] 양시원 기자 = 30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재수색 추진 경과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양시원 기자 = 5개월여에 걸친 12·29 여객기 참사 현장 유해 재수색을 통해 희생자 추정 유해 1709점이 추가 발견됐다.
유족들은 초기 부실 수습·은폐 시도로 2년 가까이 고통 받았다며 여전한 불신을 드러냈다.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범정부 합동지휘본부는 30일 오전 전남광주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유해 재수색 추진 경과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이대섭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대회협력TF팀장은 재수색 과정과 결과를 브리핑했고, 이어 유가족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 4월13일부터 전날까지 5개월 간의 유해 재수색 결과, 당국은 유해 추정물 1709점과 유류품 906점 등 총 2615점을 수습했다. 이 중 국과수 감정을 마친 유해 추정물 1609점 중 1265점에서 희생자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유해 재수색 작업은 앞선 올해 2월 현장 잔해물을 수거한 마대자루에서 희생자 유골·유류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유족들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공항 활주로, 담장 주변 등 공항 내·외곽 2만1918㎡ 구역에서 전면 유해재수색이 펼쳐졌다.
![[무안=뉴시스] 양시원 기자 = 30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내 사고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주변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재수색 추진 경과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6.09.30.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2251769_web.jpg?rnd=20260930111344)
[무안=뉴시스] 양시원 기자 = 30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내 사고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주변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재수색 추진 경과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이날 보고회 직후 유가족들은 참사 초기 국가 재난 대응 시스템의 실패와 관계기관의 은폐 시도가 유해 추가 수습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한 유가족은 "초기 수색 당시 정말 육안으로 유해가 보이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엉망으로 확인해놓고 왜 수색을 중단했냐"고 지적했다.
다른 유가족은 "최초 수색 방법이 어떻길래 이렇게 많은 유해가 추가로 발견될 수 있냐"고 물었다.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국제 규정을 준수하지도 않은 엉터리 초기 참사 수습으로 인한 유가족들의 피해가 사고 2년이 다 되가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대섭 국무조정실 대회협력TF팀장은 "초기 수습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과 유가족들의 추가 수습 요청에 정부가 대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당시 충격과 이후 현장 여건을 고려하면 앞으로 유해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까지 완전히 배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 추정물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현장 보존과 확인, 감식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주변 지역에 대한 추가 수색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재수색 범위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채이배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최기영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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