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 주관…"자주국방은 곧 주권"(종합)

기사등록 2026/09/30 15: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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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신예 '대호김종서함' 진수식 주관…국산 이지스함 개발 마침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흔들려…핵잠·유무인 전력모함 등 확보할 것"

김혜경 여사가 소형 손도끼로 김종서함 진수줄 절단

[울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9.30. suncho21@newsis.com
[울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해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며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가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 축사에서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호 김종서함은 19년 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6척의 국산 이지스함 개발 계획의 마침표를 찍는 6번째 함정으로,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이다.

이 대통령은 "19년 전, 바로 이곳 울산 미포만에서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힘차게 바다로 나섰다"며 "이 연단에 서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저도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킬 이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 손으로 이지스함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 24년 전"이라며 "그 첫 배가 세종대왕함이었고, '대호' 김종서함이 오늘 그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대호 김종서함의 진수를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띄우는 이 배는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며 "빌려 쓰던 시절이 있었고 사다 쓰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이 평가하며 초격차 국가 핵심 산업인 방위산업의 육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호 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며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정확한 납기, 확실한 후속지원을 갖춘 우리 조선소를 전 세계가 찾아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조선산업을 국가경제뿐 아니라 우리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호김종서함은 겉으로 보면 한 척의 배지만, 안에는 수백 킬로 밖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수백 개의 표적을 분석하는 무기체계, 그리고 이 모두를 묶어내는 소프트웨어가 빼곡히 들어가 있다"며 "단순히 배를 짓는 기술만으로 이런 최첨단 함정을 만들 수 없다. 우리 방위산업 역량이 이 안을 하나하나 채워왔기에 이 배가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민간의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할 것이다.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을 확대해 새로운 기술이 곧바로 전력화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해군을 향해 "그 어떤 파고에서도 우리 바다를 지켜낸 여러분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정부는 여러분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격려했다.
[울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하며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09.30. suncho21@newsis.com
[울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하며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진수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수상에 처음으로 띄우는 행사로, 선박마다 고유의 이름과 선체번호를 부여하는 명명식과 함께 진행된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외교사절단,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및 방위산업체 관계자, 울산 지역 학생, 대한민국 명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강신철 국방부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건작 안보실 1차장, 곽태신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이날 진수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진수줄 절단은 김혜경 여사가 했다. 김 여사는 소형 손도끼로 대호김종서함과 연결된 진수줄을 잘랐다. 이는 해군 관습에 따른 것으로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여성이 진수줄을 자르는 것이 전통으로 정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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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 주관…"자주국방은 곧 주권"(종합)

기사등록 2026/09/30 15:03: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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