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특보, 이름만 올린 것"…부산신보 이사장 후보 청문회 논란

기사등록 2026/09/30 14: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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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후보자, 정책 자문·공약 작성 참여 부인

[부산=뉴시스]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금융 분야 전문성과 재단 운영 능력, 선거캠프 참여 경위 등을 검증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금융 분야 전문성과 재단 운영 능력, 선거캠프 참여 경위 등을 검증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가 전재수 부산시장 선거캠프에서 금융특보를 맡고도 정책 자문이나 공약 작성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밝혀 인사청문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지인들의 요청으로 이름만 올렸다는 설명에 더불어민주당 조용우 부산시의원도 소신과 책임감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금융 분야 전문성과 재단 운영 능력, 선거캠프 참여 경위 등을 검증했다.

국민의힘 최종원(사하구2) 의원은 "금융특보로 있으면서 정책 자문이나 공약 작성에 개입해 본인의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최 의원이 "단순한 표 모으기용으로 이름을 올려놨다고 이해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그렇다"며 "수많은 특보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기간 중에 지금 시장님 얼굴도 한 번 못 뵀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캠프에 참여하던 은행 선배 등 지인들이 퇴직한 자신에게 이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질의에서는 캠프 참여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조금 경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재단 이사장 지원 과정에서 금융특보 경력을 활용하거나 임명장을 제출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캠프 참여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이사장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은행 노조위원장 시절 낙하산 인사에 반대했던 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취지의 질의도 이어갔다.

김 후보자의 해명에는 민주당 소속 조용우 의원도 비판에 나섰다. 자신 역시 전 시장 캠프에 참여했다고 밝힌 조 의원은 "정확하게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얘기해야 한다"며 캠프에서 명함만 가지고 있었다는 식의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캠프 활동이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무적인 활동 여부와 별개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인사가 캠프에서 직책을 맡는 데에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책임감 있게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부산=뉴시스]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금융 분야 전문성과 재단 운영 능력, 선거캠프 참여 경위 등을 검증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금융 분야 전문성과 재단 운영 능력, 선거캠프 참여 경위 등을 검증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김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 선서한 그대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실제 활동 범위를 설명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시장님의 민생 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큰 경제정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자신이 있어 재단 이사장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캠프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전 시장의 시정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상욱(동구1) 의원도 금융 전문성과 경험을 보고 캠프 참여를 요청했을 텐데 이름만 올렸다는 설명은 재단 이사장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캠프 참여와 이사장 후보자 지명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그는 "제 나름대로 경쟁력과 전문성이 있고 그런 부분을 높이 봐서 선택됐다고 생각한다"며 28년간의 금융기관 근무 경력과 지점장으로서 쌓은 현장 경험, 노조위원장 경험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임명될 경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소상공인과 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정책 소견 발표에서 2029년까지 매년 800억원 이상의 출연금을 확보하고 출연처를 이전 공공기관과 대기업, 인터넷은행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보증에 교육·컨설팅·채무조정을 연계해 재단을 소상공인 종합지원기관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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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30 14:15: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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