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크라쉬 여자 87㎏ 초과급 우승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크라쉬 국가대표 김민영.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9.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1271_web.jpg?rnd=20260929174002)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크라쉬 국가대표 김민영.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9.14.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이수진 인턴 = 김민영(한국체대)이 한국 크라쉬 사상 첫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고 돌아왔다.
김민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친 뒤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영은 전날(29일) 열린 대회 크라쉬 여자 87㎏ 초과급 결승에서 스류리링(대만)을 5-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크라쉬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크라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선 모수민(한국체대)이 여자 78㎏ 이하급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입상(은메달)에 성공한 데 이어 김민영이 차례로 역사를 세웠다.
이날 귀국길에 취재진을 만난 김민영은 "금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되게 기분 좋은데, 종목 첫 번째로 딴 거여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크라쉬는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예로 유도와 비슷한 스포츠다.
하지만 누르기나 꺾기 등 바닥에서 싸우는 그라운드 기술이 전면 금지되며, 오직 선 자세에서 상대를 메치는 입식 공방으로만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다.
한국에서 아직 생소한 종목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중계조차 되지 않았다.
김민영은 "유도와는 조금은 다르게 잡기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제약이 없다. 그래서 되게 화려하고 기술의 템포가 빨라서 보는 재미가 있는 종목"이라고 크라쉬를 설명하며 "보시는 분들도 경기가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종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날 대회 우승 직후 "예산이 부족해 선수들이 함께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고, 혼자 훈련하는 것도 어려웠다. 연맹 회장님과 주변 분들이 힘을 써주셔서 어떻게든 훈련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던 그는 이날도 "비인기 종목이라 다른 선수들과 같이 훈련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점이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감독님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시간도 별로 없어서 그런 점에서도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때 유도를 배우며 운동을 시작한 그는 대학 진학 후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크라쉬를 시작했다.
그리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라쉬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에 대해 김민영은 "크라쉬뿐만 아니라 유도도 같이 병행하면서 앞으로 있는 시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