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적들, 총선 전 공격징후 포착"…야권 "선거방해 술책"

기사등록 2026/09/30 11:42:5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적대세력 특정 등 구체적 설명은 없어

주요 언론 "군, 구체적 위협 파악 못해"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적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을 피하기 위해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1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리쿠드당 신년 행사에서 연설하는 네타냐후 총리. 2026.09.30.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적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을 피하기 위해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1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리쿠드당 신년 행사에서 연설하는 네타냐후 총리. 2026.09.3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적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을 피하기 위해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9일(현지 시간) 텔노프 공군기지를 찾아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적들이 우리를 공격하려고 한다는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희(적들)에게 경고한다. 우리를 건드리지 마라. 우리의 '긴 팔'은 언제 어디서든 너희에게 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적대 세력을 특정하거나 공격 징후 포착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17일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이란과의 직접 충돌은 멈췄으나 레바논 헤즈볼라, 가자지구 하마스 등 주요 친(親)이란 무장 세력과의 전쟁은 이어오고 있다. 시리아 내 주도권을 두고 튀르키예군과도 대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최근 파악한 외부 위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방송 칸, 일간 하레츠 등은 익명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군은 적들이 선거 전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구체적 위협을 파악하지 못했고, 경계 태세를 격상하거나 추가 병력을 동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 익명의 당국자도 예루살렘포스트에 "테헤란은 언제든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임박한 위협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선택지 가능성에 가깝다"고 했다.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를 겨냥해 안보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취지로 강하게 반발했다.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가 10월27일 계획된 총선을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IDF 참모총장을 지낸 유력 총리 후보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는 "실제로 심각한 위협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선거 과정을 훼손하려는 정치적 술책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이르 골란 민주당 대표도 "그는 자신이 곧 패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가 국가 안보를 이용해 선거를 방해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야권 반발이 거세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전직 총리인 야이르 라피드 예시아티드당 대표를 따로 만나 상황 브리핑에 나섰으나, 라피드 대표 역시 네타냐후 총리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라피드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 면담 직후 성명을 내고 "국민이 공황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 상황이 그렇게 걱정된다면, 하레디(초정통파) 남성 1만5000명을 징집하라"고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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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적들, 총선 전 공격징후 포착"…야권 "선거방해 술책"

기사등록 2026/09/30 11:42: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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