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국현서 첫 전시

김 크리스틴 선. 사진=갤러리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소리’를 듣는 대신 보고, 그리고 몸으로 번역해온 작가 김 크리스틴 선이 이른바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미국 맥아더 펠로십을 받았다.
존 D.와 캐서린 T. 맥아더 재단은 김 크리스틴 선을 2026년 맥아더 펠로(MacArthur Fellow)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맥아더 재단은 김 크리스틴 선을 “소리, 구어, 소통의 정치적·문화적·다감각적 차원을 탐구하는 작가”로 소개했다.
‘지니어스 그랜트(Genius Grant)’로도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은 예술가와 과학자, 작가, 인문·사회과학자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성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큰 인물에게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80만 달러(약 11억원)의 지원금이 5년에 걸쳐 지급된다. 사용처에 제한이 없고 별도의 결과물이나 보고 의무도 없는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 방식이다.
별도의 지원 절차도 없다. 초청받은 외부 추천자가 후보를 추천하고 독립 선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김 크리스틴 선은 소리를 듣는 경험 대신 소리와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을 드로잉과 설치, 퍼포먼스 등 시각적 언어로 풀어내왔다. 소리를 단순한 청각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권력, 소통의 문제로 확장해온 작업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도 그의 작업을 잇달아 만날 수 있다. 첫 국내 갤러리 개인전이자 갤러리현대와 함께하는 첫 개인전 ‘달 마음’이 오는 10월18일까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MMCA×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이 11월29일까지 이어진다.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MUDAM)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FOR EVER’는 2027년 1월1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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