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式 성과급' 요구한 마이크론 대만 노조…내일부터 파업투표 돌입

기사등록 2026/09/30 10: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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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대만 타오위안 노조, 10월 1~6일 찬반투표

삼전·SK하닉 노조는 보상 요구 정비…내년 교섭 채비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를 비교 사례로 제시하며 이익공유제 도입을 요구해온 마이크론 대만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 나선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오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4일과 21일 두 차례 노동쟁의 조정에서도 상설 이익공유제 도입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를 비교 사례로 들며 마이크론 영업이익의 15%를 전 세계 직원에게 배분하는 상설 이익공유제를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11일 대만 직원에게 현금 보너스 100만대만달러(약 4300만원)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내놨다.

지난해 8월 29일 이전 입사자는 전액을, 이후 입사자는 재직 기간에 따른 금액을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노조는 일회성 보너스만으로는 상설 이익공유제 요구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파업투표 추진 방침을 유지했다.

양측은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성실하게 조정에 참여했고 추가 협의도 요청했지만 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며, 노조는 이번 조정 결렬이 향후 협상까지 거부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파업투표가 가결되더라도 즉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노조는 파업을 선언할 권리를 확보한 뒤 실제 파업 날짜를 별도로 결정할 계획이다.

마이크론 노조가 비교 사례로 제시한 국내 양사에서는 성과급 세부 기준에 관한 논의와 함께 노조들의 내년 임단협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5.2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5.27. [email protected]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이달 중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의 산정·지급 기준을 조합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신설한 특별경영성과급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한다.

재원의 40%는 DS 전체에,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하며 세후 금액은 전액 자사주로 지급한다.

이 같은 보상체계를 두고 가전·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DS와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DX 중심의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지난 28일 손용호 신임 위원장을 선출하고,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임금·단체협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내년 요구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행노조는 전사 공통 성과급 재원을 마련하고 DS부문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DS 중심의 초기업노조가 내년 공동교섭단을 구성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교섭 방식에 대한 이견도 남아 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성과급 지급 방식의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활용하는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현금 50%·주식 50%를 기본으로 하는 임단협 수정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며 올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다만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하이닉스 통합노동조합(통합노조)은 협상 종료 후에도 PS 재원 산정과 교섭 과정의 공개를 요구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통합노조는 조합원을 늘려 교섭력을 높이는 한편, 성과급 이연 지급을 폐지하고 현금 수령을 기본으로 하되 희망자에 한해 주식 지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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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式 성과급' 요구한 마이크론 대만 노조…내일부터 파업투표 돌입

기사등록 2026/09/30 10:16: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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