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세 번째 장편 ‘아메리칸 학원’…1997년 외환위기 전후 가족들 추적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장편소설 '파친코(Pachinko)' 작가인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원작 '파친코'는 2022년 3월 25일부터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방영하고 있다. 2022.08.08.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08/NISI20220808_0019114665_web.jpg?rnd=2022080810543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장편소설 '파친코(Pachinko)' 작가인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원작 '파친코'는 2022년 3월 25일부터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방영하고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소설 속 부모들은 자녀 학원비에 저축을 쏟아붓는다. 또 다른 부모는 9살 딸을 미국 캘리포니아에 남겨두고, 딸이 열심히 공부해 UCLA에 진학한 뒤 의사가 돼 한국의 가난한 가족을 구하기를 기대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이 세 번째 장편소설에서 파고든 대상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학원’과 명문대 입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이민진 작가의 신작 ‘아메리칸 학원(American Hagwon)’을 소개했다. 이달 출간된 소설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전후 한국과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서로 얽힌 여러 가족과 10여명의 인물을 따라간다.
제목의 ‘Hagwon’은 한국어 ‘학원’을 그대로 옮긴 말이다. 작품에는 학원비를 대느라 저축을 소진하는 부모, 학원에서 미국 대학입학시험(SAT)을 가르치는 교사 등이 등장한다. 교육을 통해 계층을 뛰어넘으려는 욕망이 부모와 자녀에게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지가 소설의 중심 질문이다.
이민진 작가는 소설을 쓸 때 인물이나 장면보다 사회적·역사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NYT에 말했다. ‘아메리칸 학원’을 통해 고등교육의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어린아이를 외국에 홀로 남겨두는 것처럼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모의 선택 뒤에도 두려움과 경제적 무력감이 자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이 작가는 취재와 조사에도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 그는 ‘아메리칸 학원’을 쓰면서 한국계 대학생 100명 가까이를 인터뷰했고, 미국 대학입시 비리 사건인 ‘바시티 블루스’ 재판과 하버드대의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둘러싼 연방 재판도 방청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홍콩·대만·일본·호주와 미국 뉴저지·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의 학원을 찾아 학생과 부모, 교사도 만났다.
이 같은 작업 방식은 전작들과도 이어진다. 2007년 첫 장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에서는 뉴욕의 한국계 이민자 사회를 다뤘고, 2017년 ‘파친코’에서는 일제강점기와 전후 일본을 살아간 한국인 4대의 삶을 그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이민진 작가의 신작 ‘아메리칸 학원(American Hagwon)’을 소개했다. 이달 출간된 소설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전후 한국과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서로 얽힌 여러 가족과 10여명의 인물을 따라간다.
제목의 ‘Hagwon’은 한국어 ‘학원’을 그대로 옮긴 말이다. 작품에는 학원비를 대느라 저축을 소진하는 부모, 학원에서 미국 대학입학시험(SAT)을 가르치는 교사 등이 등장한다. 교육을 통해 계층을 뛰어넘으려는 욕망이 부모와 자녀에게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지가 소설의 중심 질문이다.
이민진 작가는 소설을 쓸 때 인물이나 장면보다 사회적·역사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NYT에 말했다. ‘아메리칸 학원’을 통해 고등교육의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어린아이를 외국에 홀로 남겨두는 것처럼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모의 선택 뒤에도 두려움과 경제적 무력감이 자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이 작가는 취재와 조사에도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 그는 ‘아메리칸 학원’을 쓰면서 한국계 대학생 100명 가까이를 인터뷰했고, 미국 대학입시 비리 사건인 ‘바시티 블루스’ 재판과 하버드대의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둘러싼 연방 재판도 방청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홍콩·대만·일본·호주와 미국 뉴저지·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의 학원을 찾아 학생과 부모, 교사도 만났다.
이 같은 작업 방식은 전작들과도 이어진다. 2007년 첫 장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에서는 뉴욕의 한국계 이민자 사회를 다뤘고, 2017년 ‘파친코’에서는 일제강점기와 전후 일본을 살아간 한국인 4대의 삶을 그렸다.
![[서울=뉴시스] 이민진 장편소설 '파친코' 1권. (사진=인플루엔셜 제공) 2022.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01/NISI20221201_0001143366_web.jpg?rnd=20221201120504)
[서울=뉴시스] 이민진 장편소설 '파친코' 1권. (사진=인플루엔셜 제공) 2022.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파친코’를 위해 이민진 작가는 오사카와 도쿄 주변의 고령 한국인들을 인터뷰했다. 큰 독자층을 기대하지 않고 쓴 작품이었지만 출간 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NYT 북리뷰는 2024년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에서 ‘파친코’를 15위에 올렸다.
계층을 가로지르며 개인의 삶을 거대한 경제·역사 변화와 연결하는 그의 소설은 자신의 이민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이민진 작가는 7세이던 1976년 부모와 두 자매와 함께 서울을 떠나 미국 뉴욕 퀸스로 이주했다.
서울에서는 중산층 동네의 쾌적한 집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마케팅 임원으로 일했고 연세대에서 음악을 공부한 어머니는 피아노를 가르쳤다. 그러나 미국에서 처음 얻은 집은 바퀴벌레와 쥐가 나오는 퀸스의 침실 한 칸짜리 임대주택이었다. 이민진 작가는 어린 나이에도 미국 이민으로 가족의 사회적 형편이 내려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미국행을 택한 데는 전쟁의 기억도 영향을 미쳤다. 10대 때 한국전쟁으로 집과 가족 대부분을 잃은 아버지는 베트남전의 폭력이 한국까지 번져 자녀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친척의 초청으로 미국에 온 부모는 이후 맨해튼의 보석 도매업체에서 일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6시에 집을 나섰고 세 자매는 스스로 학교 갈 준비를 해야 했다.
그에게 피난처가 된 곳은 공공도서관이었다. 세 살 때 스스로 글을 읽기 시작했다는 이민진 작가는 돈도 친구도 많지 않았던 이민자 소녀에게 원하는 만큼 공짜로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은 낙원과 같았다고 말했다. 책을 쇼핑카트에 가득 담아 집으로 가져가며 미국과 유럽의 고전문학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는 NYT에 “책은 주기만 한다”고 말했다.
계층을 가로지르며 개인의 삶을 거대한 경제·역사 변화와 연결하는 그의 소설은 자신의 이민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이민진 작가는 7세이던 1976년 부모와 두 자매와 함께 서울을 떠나 미국 뉴욕 퀸스로 이주했다.
서울에서는 중산층 동네의 쾌적한 집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마케팅 임원으로 일했고 연세대에서 음악을 공부한 어머니는 피아노를 가르쳤다. 그러나 미국에서 처음 얻은 집은 바퀴벌레와 쥐가 나오는 퀸스의 침실 한 칸짜리 임대주택이었다. 이민진 작가는 어린 나이에도 미국 이민으로 가족의 사회적 형편이 내려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미국행을 택한 데는 전쟁의 기억도 영향을 미쳤다. 10대 때 한국전쟁으로 집과 가족 대부분을 잃은 아버지는 베트남전의 폭력이 한국까지 번져 자녀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친척의 초청으로 미국에 온 부모는 이후 맨해튼의 보석 도매업체에서 일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6시에 집을 나섰고 세 자매는 스스로 학교 갈 준비를 해야 했다.
그에게 피난처가 된 곳은 공공도서관이었다. 세 살 때 스스로 글을 읽기 시작했다는 이민진 작가는 돈도 친구도 많지 않았던 이민자 소녀에게 원하는 만큼 공짜로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은 낙원과 같았다고 말했다. 책을 쇼핑카트에 가득 담아 집으로 가져가며 미국과 유럽의 고전문학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는 NYT에 “책은 주기만 한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소설가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예일대에 진학한 뒤에는 역사가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역사학 박사과정을 꿈꿨다. 흑인학과 여성학 수업에서 영향을 받은 그는 예일대에 한국어와 한국사 과목을 개설하라는 운동에도 앞장섰다. 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요구하는 대신 부모들에게 학교 측에 요구해 달라고 설득했고, 한 학부모가 시범 프로그램을 위해 10만달러를 모았다고 이민진 작가는 회상했다.
그러나 대학 3학년 때 어렵게 개설된 한국사 수업이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민진 작가는 중간고사에서 F를 받은 뒤 성적 분포를 공개해 달라고 교수에게 요구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낙제한 학생 상당수가 아시아계였고, 일본사를 전공한 백인 교수는 이들이 이공계 전공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진 작가는 이를 학내 신문에 기고했고 논란이 커진 뒤 역사학과에서 자신이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역사학 박사의 꿈을 접었다.
이후 조지타운대 로스쿨에 진학한 이민진 작가는 졸업 뒤 맨해튼의 기업 변호사가 돼 인수합병 업무를 맡았다. 연봉 8만달러가 넘었지만 일주일 내내 일할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았다. 고교 시절 알게 된 만성 B형간염도 악화됐다. 26세가 됐을 무렵 그는 젊은 나이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변호사 대신 소설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소설가가 되는 길은 예상보다 훨씬 길었다. 예일대 시절 단편소설과 에세이로 문학상을 받은 경험 때문에 1년이면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첫 장편 원고를 끝내는 데 11년이 걸렸다. 그동안 소설로 번 돈은 사실상 없었고 아이를 키우면서 가족의 빚까지 감당해야 했다.
변호사 경험은 대신 그의 소설 쓰기에 두 가지 습관을 남겼다. 하나는 힘없는 사람의 편에 서서 논리를 세우는 태도였고, 다른 하나는 사실을 끝까지 확인하는 ‘실사’ 방식이었다.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소설이 소외되고 고통받으며 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학 3학년 때 어렵게 개설된 한국사 수업이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민진 작가는 중간고사에서 F를 받은 뒤 성적 분포를 공개해 달라고 교수에게 요구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낙제한 학생 상당수가 아시아계였고, 일본사를 전공한 백인 교수는 이들이 이공계 전공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진 작가는 이를 학내 신문에 기고했고 논란이 커진 뒤 역사학과에서 자신이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역사학 박사의 꿈을 접었다.
이후 조지타운대 로스쿨에 진학한 이민진 작가는 졸업 뒤 맨해튼의 기업 변호사가 돼 인수합병 업무를 맡았다. 연봉 8만달러가 넘었지만 일주일 내내 일할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았다. 고교 시절 알게 된 만성 B형간염도 악화됐다. 26세가 됐을 무렵 그는 젊은 나이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변호사 대신 소설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소설가가 되는 길은 예상보다 훨씬 길었다. 예일대 시절 단편소설과 에세이로 문학상을 받은 경험 때문에 1년이면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첫 장편 원고를 끝내는 데 11년이 걸렸다. 그동안 소설로 번 돈은 사실상 없었고 아이를 키우면서 가족의 빚까지 감당해야 했다.
변호사 경험은 대신 그의 소설 쓰기에 두 가지 습관을 남겼다. 하나는 힘없는 사람의 편에 서서 논리를 세우는 태도였고, 다른 하나는 사실을 끝까지 확인하는 ‘실사’ 방식이었다.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소설이 소외되고 고통받으며 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고 설명했다.

그가 19세기 사실주의 작가들의 기법을 끌어오는 것도 같은 이유다. 조지 엘리엇과 찰스 디킨스처럼 여러 계층의 인물을 촘촘히 얽어 개인의 선택을 경제와 사회 구조 속에서 보여준다. 다만 그의 소설에서 긴장을 만드는 것은 결혼 자체가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와 존엄, 개인의 꿈, 가족에 대한 책임이다. ‘파친코’에서는 식민지배와 전쟁이 가족을 덮쳤다면 ‘아메리칸 학원’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와 경제적 불안이 인물들을 밀어붙인다.
신작 초반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장로교회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이런 주제를 압축한다. 목사는 자식을 이교도 신에게 희생시킨 구약성서의 이야기를 꺼내며 신도들에게 “당신은 자녀보다 무엇을 더 사랑합니까”, “하나님보다 무엇을 더 사랑합니까”라고 묻는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던 인물들 가운데 일부는 이후 돈을 잃고 미국의 생선튀김 가게에서 일하게 되고, 자녀들은 세 대륙의 여러 대학으로 흩어진다.
이민진 작가에게 가족의 희생은 단순히 낡은 미덕이나 억압으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그는 매일 아침 글을 쓰기 전 성경을 읽으며 신앙과 책임의 문제를 오래 고민해왔다고 NYT에 말했다. 특히 ‘아메리칸 학원’을 쓰면서 이전 작품보다 희생을 더 많이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희생은 늘 나쁜 평가를 받지만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 생각은 소설 속 한 아버지의 선택에서 선명해진다.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 주방에서 새우를 튀기고 생선 샌드위치를 만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지만 그는 다음 날 앞치마와 머리망, 장화를 착용하고 출근한다. 체면을 따질 시간이 없다. 먹여 살려야 할 자녀가 있고 내야 할 집세가 있기 때문이다. NYT는 학원과 명문대 입시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학원’의 이야기는 그렇게 가족을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온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신작 초반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장로교회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이런 주제를 압축한다. 목사는 자식을 이교도 신에게 희생시킨 구약성서의 이야기를 꺼내며 신도들에게 “당신은 자녀보다 무엇을 더 사랑합니까”, “하나님보다 무엇을 더 사랑합니까”라고 묻는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던 인물들 가운데 일부는 이후 돈을 잃고 미국의 생선튀김 가게에서 일하게 되고, 자녀들은 세 대륙의 여러 대학으로 흩어진다.
이민진 작가에게 가족의 희생은 단순히 낡은 미덕이나 억압으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그는 매일 아침 글을 쓰기 전 성경을 읽으며 신앙과 책임의 문제를 오래 고민해왔다고 NYT에 말했다. 특히 ‘아메리칸 학원’을 쓰면서 이전 작품보다 희생을 더 많이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희생은 늘 나쁜 평가를 받지만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 생각은 소설 속 한 아버지의 선택에서 선명해진다.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 주방에서 새우를 튀기고 생선 샌드위치를 만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지만 그는 다음 날 앞치마와 머리망, 장화를 착용하고 출근한다. 체면을 따질 시간이 없다. 먹여 살려야 할 자녀가 있고 내야 할 집세가 있기 때문이다. NYT는 학원과 명문대 입시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학원’의 이야기는 그렇게 가족을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온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