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발전원 비수도권 진입 예정…수요 40% 수도권에 집중
한전, 2026~2030년 송변전·배전에 55조3237억원 투자 계획
송전망 건설에 평균 13년 소요…지역 주민수용성 확보 '관건'
급전 지시…호남, 접속 제한으로 2034년 신규 사업 진입 가능
전력망 혁신대책 발표…신규 전력망보다 기존 망 최대한 활용
2030년 재생에너지 수용량 송전단 171GW·배전단 84GW 확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남권 산업단지 후보지 항공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4208_web.jpg?rnd=2026063021032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남권 산업단지 후보지 항공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이재명 정부가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망 체계 개편에 나선다.
호남권에서만 2036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물량이 58.6GW에 달하지만, 기존 전력망이 포화돼 신규 발전설비의 계통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신규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데도 통상 13년이 걸려 전력망 확충만으로는 급증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적기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출력 제어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기존 전력망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실수요 사업자부터 우선 전력망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호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물량은 지난해 13GW 수준에서 2036년까지 누적 58.6GW로 급등한다.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신규 발전설비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진입이 예정돼 있다.
반면 전체 전력 수요의 40%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발전 지역과 소비 지역 간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전력 당국은 이런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발전소와 수요지를 이어줄 송전망 확충에 나섰다.
호남권에서만 2036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물량이 58.6GW에 달하지만, 기존 전력망이 포화돼 신규 발전설비의 계통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신규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데도 통상 13년이 걸려 전력망 확충만으로는 급증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적기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출력 제어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기존 전력망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실수요 사업자부터 우선 전력망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호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물량은 지난해 13GW 수준에서 2036년까지 누적 58.6GW로 급등한다.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신규 발전설비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진입이 예정돼 있다.
반면 전체 전력 수요의 40%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발전 지역과 소비 지역 간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전력 당국은 이런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발전소와 수요지를 이어줄 송전망 확충에 나섰다.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15만4000V의 고압 송전선로를 연결하는 송전철탑이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2026.08.27. sonano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258_web.jpg?rnd=20260827152050)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15만4000V의 고압 송전선로를 연결하는 송전철탑이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는 점이다. 한전의 '2026~203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송변전·배전 사업에 총 55조32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송전망 건설에 나서더라도 적기에 전력망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다. 한전은 송전망 건설에 평균 13년이 소요된다고 설명한다.
신규 송전선로 구축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확보도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속도를 전력망 확충이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력은 발전량과 소비량이 실시간으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주파수가 급변하게 되면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에 전력 당국은 재생에너지 발전이 전력망 수용량을 초과하면 발전사업자에 급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다만 해외 주요국에 비하면 출력 제어 실적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일본 규슈의 출력제어율은 6.2%, 미국 캘리포니아가 3.8%, 독일은 3.5%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출력제어율은 태양광 0.18%, 풍력 0.3%에 불과하다.
전력망 포화로 인해 신규 사업자의 계통 접속도 제한되고 있다. 호남의 경우 신규 발전설비의 계통 진입은 2034년까지 어려운 상태다.
송전망 건설에 나서더라도 적기에 전력망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다. 한전은 송전망 건설에 평균 13년이 소요된다고 설명한다.
신규 송전선로 구축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확보도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속도를 전력망 확충이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력은 발전량과 소비량이 실시간으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주파수가 급변하게 되면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에 전력 당국은 재생에너지 발전이 전력망 수용량을 초과하면 발전사업자에 급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다만 해외 주요국에 비하면 출력 제어 실적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일본 규슈의 출력제어율은 6.2%, 미국 캘리포니아가 3.8%, 독일은 3.5%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출력제어율은 태양광 0.18%, 풍력 0.3%에 불과하다.
전력망 포화로 인해 신규 사업자의 계통 접속도 제한되고 있다. 호남의 경우 신규 발전설비의 계통 진입은 2034년까지 어려운 상태다.
![[세종=뉴시스]전력망 혁신 대책 그래픽이다. (사진= 기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0305_web.jpg?rnd=20260929084503)
[세종=뉴시스]전력망 혁신 대책 그래픽이다. (사진= 기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기후부와 한전은 '전력망 혁신대책'을 마련했다. 신규 전력망 건설보다는 기존 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호남권의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을 해제한다. 계통관리변전소는 전력망이 포화되면 연결된 발전 설비의 운영을 제한하는 곳이다. 지정이 해제되면 신규 접속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연접속(Non-firm access)도 본격화한다. 전력망 수용량을 넘더라도 우선 접속을 허용하되, 태양광 출력이 수용 한도를 일시적으로 초과하면 출력을 제어하겠단 것이다.
'자율접속 제도'도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추진한다. 사업자가 접속용량보다 많은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ESS 등을 활용해 발전 출력을 허용된 기준용량 이내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전력망 내 ESS를 설치한다. 더욱이 고장대비용 ESS를 통해 사고를 대비한 송전용량 여유분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력망 접속권도 실제 사업 추진에 맞춰 조정한다. 허수사업뿐만 아니라 장기 지연사업도 접속 시점을 선제적으로 조정해 관리에 나선다.
전력 당국은 이번 대책을 통해 2030년 재생에너지 수용량이 송전 기준 119GW에서 171GW로, 배전단은 84GW에서 110GW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호남에서는 포화된 변전소 41곳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전단 기준 64.2GW, 배전단 30.2GW의 수용 능력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새로 전력망을 건설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전력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겠다는 것"이라며 "기후부 출범 1년 만에 지난 2024년 9월부터 막힌 재생에너지 계통 제약을 해제하고, 호남의 재생에너지 신규 접속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있다. 2026.09.2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4664_web.jpg?rnd=2026092911500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