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챗GPT에 한 번 연동해 활용
한국어·영어 지원, 무료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가 한 번의 연결만으로 1100여개 외부 앱을 AI 에이전트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도구마다 설치 방법을 찾고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키를 발급받던 과정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라이너는 도구 통합 연결 솔루션 '라이너 액션즈 MCP'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로드나 챗GPT 등 쓰고 있는 AI 에이전트에 한 번 연결하면 캘린더와 슬랙, 노션 등을 자연어 명령으로 활용할 수 있다.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는 AI 에이전트가 외부 서비스와 연결돼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표준 규약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이용자가 수천 개 MCP 중 필요한 것을 직접 찾아 서비스마다 설치법을 확인하고 API 키를 발급받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 이용자에게는 시작 자체가 어려운 장벽이었다.
이용 방법은 라이너 액션즈 웹사이트의 안내를 따라 실행하면 된다. 특정 서비스를 처음 쓸 때 에이전트가 안내하는 링크에서 해당 서비스 계정에 한 번 로그인하면 연동이 완료된다.
라이너가 내세운 강점은 작동 검증이다. 회사 측은 기존 연동 서비스들이 수만 개 도구를 제공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고 지적했다. 라이너는 제공하는 1100여개 도구를 여러 환경에서 직접 호출해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용 방식도 달라졌다. "슬랙 마케팅 채널에서 이번 주 논의된 내용을 노션에 정리해 줘"처럼 요청하면 에이전트가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MCP를 스스로 찾아 연결하고 작업을 수행한다. 미리 연결해두지 않은 도구도 요청 시점에 찾아 쓸 수 있어, 여러 도구를 한꺼번에 연결할 때 생기는 부담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중계 역할만 한다고 밝혔다. 라이너 액션즈 MCP는 이용자의 에이전트와 각 서비스의 MCP 서버를 이어주며, 이용자 데이터를 따로 저장하지 않는다. 이용 과정에 남는 기록은 비식별 처리돼 라이너 내부에서도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김윤기 라이너 액션즈 스쿼드 리드는 "기존 MCP 방식은 진입 장벽이 높아 일반 이용자들이 에이전트의 진가를 경험하기 어려웠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기업용 '라이너 액션즈 API'도 함께 제공한다. 기업 개발자가 자사 에이전트에 1100여개 서비스와 연동되는 커넥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도구로, 자사 제품 '라이너 라이트'에 이미 적용됐다.
MCP와 API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며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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