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말까지 '매수 공백'…7000선 넘으면 매도 물량 폭주할 것"

기사등록 2026/09/30 00:00:00

최종수정 2026/09/30 0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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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

[서울=뉴시스]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사진=유튜브 와이스트릿 캡처)2026.09.29.
[서울=뉴시스]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사진=유튜브 와이스트릿 캡처)2026.09.29.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라 끝나면 연말까지 석 달가량 매수세가 끊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9일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에는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이 출연해 추석 이후 증시를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경험상 추석 뒤 시장이 기대와 달리 부진한 경우가 많아, 연휴 전에 대형 계좌의 현금을 비우고 단기 매매용 소액 계좌만 남겨뒀다고 밝혔다. 영상을 녹화한 지난 28일 코스피는 190포인트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가량 떨어지며 하락을 이끌었다.

남 회장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두 종목을 받치던 자사주 매입 물량이 사라지는 점이다. 최근 기타법인 자금이 하루 1조6000억원가량 들어왔는데, 삼성전자는 10월 2일께, SK하이닉스는 10월 16일께 매입이 끝난다.

남 회장은 다음 주주환원책이 나올 시점을 내년 1월 중순 이후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측에서 1월에 추가 투자자 환원책을 발표한다고 했다. 그러면 10~12월 석 달 넘게 공백 기간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9월 28일까지 사야 받을 수 있는 대규모 분기 배당의 배당락이 발생해 단기 매수 유인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전망은 박스권 횡보에 무게를 뒀다. 우수한 실적이 뒷받침돼 6000선 아래로는 잘 밀리지 않겠지만, 7000~9000선에는 과거 개인 투자자들이 물려 있는 90조원대 매물이 두텁게 쌓여 있어 7000선을 넘으면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봤다.

금리 부담은 2021년과 다르다고 짚었다. 남 회장은 "그때는 제로 금리에 가까웠다. 지금은 금리가 높은 상태다"라며 지금도 미국 기준금리가 4%인데 여기에서 5%, 6%로 올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냈다.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애프터마켓은 이미 가격이 정해진 뒤에 열려 투자자의 피로만 키우고 증권사 수수료 수입만 늘린다는 것이다. 남 회장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호재나 공시 같은 재료가 하루 종일 시장에서 소진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아침에 생선가게에 물건을 갖다 놨는데 저녁때 벌써 다 소진된 것과 같다. 신선도가 떨어지다 보니 주가가 힘이 없다"고 평가했다. 아침 8시에 시작하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호가가 얇아 주가가 널뛰기 쉽다며 "절대로 급등한 종목은 매수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 대응법으로는 계좌와 종목 수를 크게 줄이는 방식을 제시했다. 차트의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는 데드크로스가 나오면 장기 보유를 멈추고 수익을 확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크로스가 발생했다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 같은 가장 큰 주포의 투자 시각이 변했다는 뜻"이라며 "지금은 큰 수익이 나기가 아주 어려운 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형모듈원자로(SMR), 광통신, 양자컴퓨터 등 개별 테마주를 짧게 치고 빠지는 방식으로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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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말까지 '매수 공백'…7000선 넘으면 매도 물량 폭주할 것"

기사등록 2026/09/30 00:00:00 최초수정 2026/09/30 0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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