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신화 권오현 "실패 페널티 없애야 인재 나온다"

기사등록 2026/09/29 15: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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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개교 40주년 '명사와의 대화', 패널·청중과 대담

[포항=뉴시스] 포스텍은 개교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자 '초격차' 신화의 주인공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초청해 '명사와의 대화'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반도체대학원 3+3 통합 과정 김우석·임은수씨, 권 전 회장, 김성근 총장, 반도체대학원 3+3 통합 과정 홍준영·조재민씨. (사진=포스텍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포스텍은 개교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자 '초격차' 신화의 주인공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초청해 '명사와의 대화'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반도체대학원 3+3 통합 과정 김우석·임은수씨, 권 전 회장, 김성근 총장, 반도체대학원 3+3 통합 과정 홍준영·조재민씨. (사진=포스텍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스텍은 개교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자 ‘초격차’ 신화의 주인공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초청해 '명사와의 대화'를 열었다.

28일 포스텍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명사와의 대화는 강연이 아닌 패널·청중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했다.

김성근 총장이 호스트로 나서 대화를 이끌었고, 홍준영·조재민·김우석·임은수 반도체대학원 3+3 통합 과정 학생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포스텍 반도체공학과는 삼성전자 계약학과로 장학금을 지원 받아, 국내 최초로 6년 만에 학사·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3+3 통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담은 ▲좋은 리더와 팔로워란? ▲미래 경영인으로서의 공학자 ▲대학과 인재 교육 등의 다양한 주제로 이어졌다.

김 총장은 포스텍의 DNA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인 패스파인더(Pathfinder·개척자)로 정의하며, 젊은 학생에게 실패의 두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기성세대의 역할과 관련해 물었다.

권 전 회장은 "말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하지만 과연 그러한 문화를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줬을까 고민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경험해 온  실수와 실패에 대한 강한 페널티를 없애고,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되 책임은 리더가 지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게 해야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답했다.

학생 패널은 연구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좋은 리더와 좋은 팔로워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공학자로 키워낸 장점을 장차 경영인으로서 장점으로 바꾸는 법,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 삼성전자 재직 때 가장 기억에 남은 의사 결정과 결과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대담 후 청중과의 질의 응답도 가졌다. 권 전 회장은 후배 연구자에게 먼저 본인 전공 분야의 최고 스페셜 리스트가 된 후에 CEO 등 제너럴 리스트가 되기를 당부하며, 그러기 위해 폭넓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전 회장은 이번 행사의 강연료를 극구 사양했다. 강연료 대신 권 전 회장이 올해 3월 펴낸 ‘다시, 초격차’를 참석자 전원에게 한 권씩 증정해 그가 걸어온 도전과 성취의 여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아 온 경영 통찰을 공유했다.

김 총장은 "여기 있는 학생들과 회장님 사이에는 52학번 차이가 난다. 52년 전에도 이러한 이단아 같은 분들이 본인만의 주관과 행복·사회관을 가지고 길을 걸어가셨기 때문에 우리 젊은 학생들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며 "용기를 가지고 패스파인더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회장은 현재 오렌지플래닛 창업 재단 이사장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21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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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신화 권오현 "실패 페널티 없애야 인재 나온다"

기사등록 2026/09/29 15:52: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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