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CJ제일제당·해남, 한국형 장립종 산업화 추진
실증단지서 우량계통 7종 재배…기계수확도 연시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29일 전남 해남군 장립종 생산실증단지에서 '수출용 K-장립종 현장연시회'를 열고 국산 장립종 벼 우량계통의 재배 가능성과 가공 특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진청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1006_web.jpg?rnd=20260929152106)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29일 전남 해남군 장립종 생산실증단지에서 '수출용 K-장립종 현장연시회'를 열고 국산 장립종 벼 우량계통의 재배 가능성과 가공 특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진청 제공) 2026.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북미·유럽 가공밥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한국형 장립종 쌀의 수출 산업화에 속도를 낸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전남 해남군 장립종 생산실증단지에서 '수출용 K-장립종 현장연시회'를 열고 국산 장립종 벼 우량계통의 재배 가능성과 가공 특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용 K-장립종은 해외 가공밥 시장을 겨냥해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장립종 벼다. 쌀알 길이 6.6㎜ 이상, 장폭비 3.0 이상의 외형을 갖추면서 수출에 적합한 아밀로스 함량과 향, 국내 재배 환경에서의 수량성과 병해저항성 등을 확보하는 것이 육성 목표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북미·유럽 가공밥 시장은 총 5억3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바스마티와 자스민 등 장립종 향미를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농진청은 '장립종 벼 기반 쌀 산업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건국대학교, CJ제일제당, 해남군 등과 품종 개발부터 간척지 실증, 식품기업의 가공 평가와 제품화까지 연계한 국산 장립종 벼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로, 총 연구비는 190억원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슬로미2호', '밀양452호', '밀양454호' 등 장립종 벼 품종과 우량계통 7종의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 품종과 계통은 염 피해 없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콤바인을 이용한 수확 과정을 살펴보며 장립종 벼의 규모화·기계화 생산 가능성을 점검하고 간척지 맞춤형 재배 기술을 공유했다.
장립종 벼를 활용한 즉석밥 시제품과 쌀 가공품도 평가했다. 장립종 특유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살린 볶음밥을 시식하며 계통별 가공성과 식미 특성을 살폈다.
'밀양452호'는 자스민 계열의 향을 지닌 고아밀로스 향미 계통으로 아밀로스 함량이 28.3%다. '슬로미2'는 소화가 천천히 되는 지소화성 전분 특성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슬로미1'과 '밀양454호' 등 국내 재배 환경에 적응하는 계통들도 함께 평가받았다.
김병석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세계 가공밥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해 국산 장립종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여러 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품종 개발부터 현장 실증, 가공 평가까지 생산자·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국산 장립종 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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