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 동맹' 재확인…'깐부' 이재용·최태원, 젠슨 황 밴 플리트상 시상식 총출동

기사등록 2026/09/29 18:11:02

최종수정 2026/09/29 18:26:1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종합)이재용·최태원, 젠슨 황 수상 나란히 축사

이재용 "빠른 산업 변화 속 진정한 파트너"

삼성전자,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축하영상 송출

최태원, 양사 협력 관계 강조하며 건배 제의

[서울=뉴시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에 참석해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SNS 캡처)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에 참석해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SNS 캡처) 2026.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우리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에 '올인(All-in)'하고 있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우리의 파트너십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보다 더 빠르게 확장되길 바랍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밴 플리트 상' 수상을 직접 축하하며 한미 간 AI 동맹을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 및 SK가 엔비디아와 반도체, AI 인프라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두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AI 협력을 강화해가겠다는 의지를 내놓았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2026 연례 갈라'에 참석해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인 젠슨 황 CEO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매년 선정한다.

이날 축사에 나선 이 회장은 "젠슨보다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며 "그는 엔비디아를 오늘날 AI 중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젠슨은 전 세계 산업을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한국 사이 진정한 파트너십과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황 CEO와의 세 가지 공통점도 소개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모두 AI에 올인하고 있으며, 저와 젠슨은 '매디슨'이라는 이름의 딸을 두고 있다"며 "우리 모두 '갤럭시 Z 폴드8'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25년 전 젠슨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는 큰 꿈을 꾸는 사람이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이 산업에서 파트너로서, 오랜 친구로서 진심으로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황 CEO의 밴 플리트 상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이 송출됐는데, 이는 이 회장의 '깜짝선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황 CEO의 혁신 리더십과 AI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주요 성과를 조명하고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밴 플리트상은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따 제정한 상이다. 한미 간 우호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을 매년 선정해 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밴 플리트상은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따 제정한 상이다. 한미 간 우호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을 매년 선정해 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 회장도 황 CEO와 SK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행사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는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기억을 만든다"며 "엔비디아가 번개처럼 빠르게 생각하면 SK는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 CEO의 업무 스타일을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연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젠슨을 만날 때마다 그가 던지는 첫 질문은 항상 '더 빠르게 만들 수 없나요?'였다"며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처럼 우리도 같은 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0여 년 전 밴 플리트 장군께서는 전장에서 한미동맹을 구축했다"며 "이제 그 최전선은 전장이 아닌 데이터센터로 바뀌었고 그 진격을 이끄는 사람은 군복 대신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는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많이 살수록 많이 아끼는 것"이라는 젠슨의 말을 소개한 뒤 "저희 회계팀은 아직도 그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중"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황 CEO와 가족, 한미동맹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GPU 수요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반도체 제조 역량과 결합해 연구개발부터 설계·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용 차세대 HBM을 공동 개발하는 다년간의 기술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7월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7.25. bluesoda@newsis.com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7월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7.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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