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 모은 커플 통장에 13만원만 남았다"…남친의 황당한 해명은?

기사등록 2026/09/30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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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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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하은 인턴기자 =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며 함께 모은 '커플 통장' 돈을 남자친구가 상의 없이 자신의 부모님 여행 경비로 사용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결혼 전제로 모은 데이트 통장으로 시부모 여행 보낸 남친'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함께 1년 전부터 매달 50만원씩 꼬박꼬박 데이트 통장에 부어왔다. 3주년 기념 해외여행을 위해 400만원 가까이 목돈을 모아왔던 A씨는 비행기 표를 예매하기 위해 앱에 접속했다가 잔고가 단 13만원만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황급히 출금 내역을 조회해 본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달에 제주도 5성급 호텔, 렌터카, 4인 항공권 등 명목으로 300만원 넘는 돈이 결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당황한 A씨가 곧바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을 요구하자, 그는 저번 주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다녀오면서 발생한 비용을 두 사람의 데이트 통장 카드로 결제했다고 실토했다.

A씨가 "어떻게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우리 여행 자금을 홀라당 쓰냐"며 거세게 항의하자, 남자친구가 보인 반응은 적반하장이었다.

그는 "엄마 환갑 기념으로 급하게 여행이 잡혔는데 수중에 당장 목돈이 없었다"며 "어차피 내년에 결혼할 사이인데 예비 며느리로서 시어머니 환갑 여행에 그 정도도 못 보태주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이어 그는 "말 안 하고 쓴 건 미안하지만, 가족한테 쓴 돈 가지고 자신을 도둑놈 취급하니까 솔직히 정떨어진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에 A씨가 "내가 언제 시어머니 환갑 경비 대준다고 했냐, 당장 300만원을 원상복구 하라"고 요구하자, 남자친구는 "곧 가족 될 사이에 네 돈 내 돈 칼같이 따지는 계산적인 태도가 너무 무섭다"며 "결혼해서 천천히 갚으면 되는 걸 쪼잔하게 군다"고 도리어 실망감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돈 돌려받고 무조건 헤어져라", "이런 걸 두고 조상신이 도왔다고 하는 것", "전형적인 '능력은 없지만 할 건 다 해야 하는' 타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데이트 통장이든 모임 통장이든 특정 목적으로 함께 모은 돈을 마음대로 쓰는 건 명백한 횡령"이라고 꼬집으며 둘이 같이 일정 금액을 넣었다는 사실, 상호 합의된 용도로만 사용하기로 한 증언을 확실히 남겨두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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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원 모은 커플 통장에 13만원만 남았다"…남친의 황당한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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