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 대책위, 사측 대리인 기소 촉구…"희생자 2차 가해"

기사등록 2026/09/29 13:56:53

최종수정 2026/09/29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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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 기자회견

유가족 "죽음마저 이용하려는 인간 말종 행동"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리셀 피해자 2차가해 및 사자명예훼손 기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2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리셀 피해자 2차가해 및 사자명예훼손 기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임다빈 수습 기자 = 아리셀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사고 당시 참사 희생자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사측 대리인에 대해 서둘러 기소해달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아리셀 참사대책위원회·산재피해가족협의회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아리셀 피해자 2차 가해와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기소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故) 김병철씨 유가족인 최현주씨와 박세연 아리셀대책위 공동상황실장, 신하나 아리셀 법률지원단 단장 변호사, 기상캐스터였던 고(故) 오요안나 어머니 장연미씨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앞서 아리셀 측 법률대리인 전혜선 노무사는 지난해 7월 한 세미나에서 사망자 중 2명을 지목해 그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아서 다른 이들이 사망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책위는 같은 해 8월 해당 노무사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사건을 맡은 충북경찰청은 그해 12월 혐의를 인정해 송치했으나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이다.

이날 최현주씨는 "(지목된) 2명 중 한 명이 제 남편이고 관리감독자가 아닌 연구소 이사"라며 "죽은 것도 억울하고 미칠 지경인 상황에서 고인에게 왜 그렇게 밖에 행동하지 못하고 죽었냐고 질책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을 구하지 않고 배터리를 구했다고 했는데 그 위급 상황에서 제 남편이 사람보다 배터리를 더 아까워했다는 말이 상식적이지 않다. 전 노무사에게 화가 나고 분노하는 것은 죽음마저 이용하려는 인간 말종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며 검찰에 신속한 기소를 촉구했다.

신하나 변호사도 "전 노무사는 참사 직후부터 유족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며 "유족이 대리인을 선임한 뒤에도 유족에게 직접 연락해 합의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유족에게 어떠한 사과도 안 했고 오히려 이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며 "중대재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되풀이될 것이고 관계 기관은 이 사안을 엄중히 다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셀 참사는 지난 2024년 6월 24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진 사고다. 현재 대법원에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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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참사' 대책위, 사측 대리인 기소 촉구…"희생자 2차 가해"

기사등록 2026/09/29 13:56:53 최초수정 2026/09/29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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