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오래가네"…편의성에 승부 거는 제약사들

기사등록 2026/09/30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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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편의성은 높이고 치료부담 줄여

비만·알츠하이머·항암 등 분야서 개발

[서울=뉴시스] 다양한 질병과 관련해 투약 주기를 늘려 효과와 환자의 편의성은 높이되, 치료 부담은 줄인 '장기 지속형' 치료제 개발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다양한 질병과 관련해 투약 주기를 늘려 효과와 환자의 편의성은 높이되, 치료 부담은 줄인 '장기 지속형' 치료제 개발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다양한 질병과 관련해 투약 주기를 늘려 효과와 환자의 편의성은 높이되, 치료 부담은 줄인 '장기 지속형' 치료제 개발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 동국제약, 인벤티지랩, 지투지바이오 등 국내 기업들은 비만,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기 지속형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장기 지속형 치료제는 주기를 늘려 환자의 주사 투여 빈도를 줄여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기존 주 1회 투여 방식인 비만치료제를 월 1회 투여로 주기를 연장하는 식이다. 이에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장기 지속형 치료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최근 복수의 활성분자를 결합해 약효의 지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초장기지속형 플랫폼에 대해 국제특허출원(PCT)을 완료했다. 약물의 반감기를 증가시켜 약효의 지속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해당 플랫폼을 적용해 월 1회 투여 주기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ALT-M5'를 개발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동물실험을 통해 ALT-M5의 월 1회 투여 가능성과 투약 중단 후 체중 재증가(리바운드) 억제 가능성을 파악했으며, 구체적인 실험 결과는 오는 11월 학회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인 'DK-LADs'의 기술성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다음 달 6~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2026'에 참가한다.

DK-LADs는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기술을 적용해 약효 성분이 체내에서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이다. 만성질환 및 항암 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이번 참가를 통해 해외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기술수출, 제품 공급 등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류프로렐린 성분의 장기지속형 전립선암 치료 주사제 '로렐린데포주 11.25㎎' 3개월 제형의 임상 3상 결과도 소개할 예정이다.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지난 21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약물중독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관련해 특허 등록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날트렉손을 포함하는 서방형 주사제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으로 인벤티지랩이 개발 중인 월 1회 투여형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의 핵심 제형 특성과 제조기술을 보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벤티지랩은 IVL3004를 기존 제품보다 적은 용량으로 4주간 유효 치료 혈중농도를 유지하고, 주사 부위 반응의 지속기간을 단축한 임상 1상 결과와 특허를 기반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미국 임상개발을 통해 확보한 임상·허가 자료를 국내 개발에 연계하고, 향후 중독 치료기관과 공공의료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 'GB-5001'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임상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초안을 수령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GB-5001은 알츠하이머병(AD)의 증상 완화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도네페질' 성분의 치료제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의 불편함을 개선한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장기지속형 치료제는 환자와 보호자의 투약 부담 및 복약 불편을 줄이는 치료 옵션"이라며 "비만뿐 아니라 만성질환, 치매 분야 등에서도 폭넓게 개발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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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오래가네"…편의성에 승부 거는 제약사들

기사등록 2026/09/30 06: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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