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주택가서 여고생 피습한 10대…단기 4년·장기 7년 구형

기사등록 2026/09/29 11:47:3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檢 "중대범죄에 피해자 정신적 충격 등 고려"

피해자 측, 재판부에 "합의 불가, 엄벌 요구"

[서울=뉴시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전경. 2025.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전경. 2025.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정유진 수습 기자 = 서울 강서구 화곡동 다세대주택가에서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1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단기 4년, 장기 7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서보민)는 29일 살인미수 및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 홍모(17)군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중대 범죄인 점,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홍군은 최후진술에서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을 했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용서받지 못하더라도 평생 속죄하고 반성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 16일까지 교제한 A양이 새로운 남성과 사귄다는 말을 전해 듣고 A양을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기로 마음먹었다.

홍군은 지난 7월 23일 오후 1시25분께 화곡동에 있는 A양을 찾아가 식칼을 꺼냈으며, 달아나는 A양을 쫓아가 옆구리와 골반 등을 5회 가량 찌른 혐의를 받는다.

또 홍군은 A양에게서 연락을 그만하라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들었음에도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등으로 총 메시지 94회를 보내고 집 앞에 한 차례 찾아간 혐의(스토킹범죄)도 받는다.

홍군 변호인은 "진술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해자와 교제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던 중 극심한 불안 속에서 스스로 감정에 휘둘려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 의사를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는 단계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도록 선고기일을 넉넉히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피해자 측 대리인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사건으로, 합의를 이룰 수 없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홍군에 대한 선고기일을 다음달 2일로 지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강서구 주택가서 여고생 피습한 10대…단기 4년·장기 7년 구형

기사등록 2026/09/29 11:47:35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