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대상회사 여성 임원 7.4% 뿐…근로자 대비 0.5% 수준

기사등록 2026/09/29 12:00:00

최종수정 2026/09/29 1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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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부, 2025년 공시대상회사 성별 임원현황 조사

여성 임원 비율 전년比 0.3%p↑…여전히 10% 미만

남성은 근로자 43명당 임원 1명…여성은 201명당 1명

여성 임원 수 삼성전자 85명 최다…솔본은 비율 83.3%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성평등가족부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1.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성평등가족부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공시대상회사의 여성 임원 비율이 7.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0.5%로, 남성의 1/4 수준이었다.

성평등가족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공시대상회사 성별 임원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공시대상회사 3240곳의 전체 임원 4만2969명 가운데 여성은 3180명으로 7.4%를 차지했다.

이들 회사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23년 6.6%에서 2024년 7.1%, 지난해 7.4%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0.3%포인트(p) 올랐다.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한 회사도 1420곳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3%p 늘었다.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회사는 1820곳으로 56.2%였다.

근로자 수 대비 임원 비율에서도 성별 격차가 나타났다.

지난해 공시대상회사의 남성 근로자는 171만9633명, 남성 임원은 3만9789명으로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이 2.3%였다. 여성은 근로자 63만8765명 가운데 임원이 3180명으로 0.5%에 그쳤다.

인원수로 환산하면 남성은 근로자 43명당 임원 1명인 반면 여성은 201명당 임원 1명꼴이다. 남성의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이 여성보다 4.6배 높았다.

다만 성별 격차는 2023년 5.1배에서 2024년 4.8배, 지난해 4.6배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등기·미등기 임원 모두 여성 비율이 7%대였다. 등기임원은 전체 1만6687명 중 여성 1303명으로 7.8%, 미등기임원은 2만6282명 중 여성 1877명으로 7.1%였다. 전년보다 각각 0.6%p, 0.1%p 상승했다.

등기임원 중에서는 사외이사의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비율은 사내이사 6.4%, 사외이사 10.2%로 집계됐다.

자산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은 대부분 여성 임원을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 금융인 네트워크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 금융인 네트워크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지난해 자산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 193곳 가운데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한 곳은 189곳으로 97.9%에 달했다. 전체 임원 1만792명 가운데 여성은 903명으로 8.4%였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의 경우 이사 전원을 특정 성으로 구성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 임원 선임이 사외이사에 치우쳐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전체 사내이사 560명 가운데 여성은 23명으로 4.1%에 그쳤다. 반면 사외이사 877명 중 여성은 229명으로 26.1%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여성 사내이사 비율은 0.9%p, 사외이사는 1.8%p 각각 상승했다.

산업별 여성 임원 비율은 교육서비스업이 1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12.8%,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2.5%, 부동산업 10.9%, 도매 및 소매업 9.9%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여성 임원 수는 삼성전자가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28명), CJ제일제당(25명), 네이버(24명), 셀트리온(21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 비율은 솔본이 83.3%로 가장 높았다. 비비안(80.0%), 알피바이오(75.0%), 클리오(71.4%) 등이 뒤를 이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공시대상 회사의 여성 임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10% 미만 수준이고 주로 사외이사를 활용하고 있는 것은 한계"라며 "기업 내부의 인재 육성과 승진 구조 등 전반에서 성별 균형이 이뤄지도록 제도 및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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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대상회사 여성 임원 7.4% 뿐…근로자 대비 0.5% 수준

기사등록 2026/09/29 12:00:00 최초수정 2026/09/29 1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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