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증시 '진짜 변수'는…전문가 "금리·유가보다 실적·중간선거"

기사등록 2026/09/30 06:2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마이크론·삼성전자 실적 발표 주목…"조정 마무리 가능성"

美 중간선거 분수령…"정책·유동성 변화가 증시 방향 좌우"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45.33포인트(0.66%) 내린 6844.41에 장을 시작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2.71포인트(0.32%) 내린 843.87에 장을 개장했다. 2026.09.2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45.33포인트(0.66%) 내린 6844.41에 장을 시작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2.71포인트(0.32%) 내린 843.87에 장을 개장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10월 증시 주요 변수는 기업 실적과 미국 중간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금리와 유가는 지난 몇 달 동안 계속 이야기했던 문제이기 때문에 시장도 어느 정도 면역이 됐다"며 "10월 기업 실적과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전후 유동성 변화가 증시의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봤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거치면서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위원은 "마이크론은 30일, 삼성전자는 다음 달 8일 전후로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며 "이 시기 전후로 조정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10월 중순부터 미국 은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과 유동성 환경이 달라지면 증시 방향이 바뀔 수 있다"며 "중간선거 직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큰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이를 증시 급락 신호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8일(현지시간) 5.241%에 거래를 마쳤다. 19년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5.272%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금리도 5.561%로 올라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연구위원은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쉽게 말해 사람들이 채권을 팔고 있다는 뜻"이라며 "채권을 팔아 생긴 돈으로 무엇을 사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통상 기관 투자자는 주식과 채권을 일정 비율로 나눠 운용하기 때문에 채권을 매도했다고 자금을 모두 현금으로 보유하기는 어렵다. 채권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한다면 금리 상승에도 증시가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위원은 "1990년대 중반 IT 버블 당시에도 기준금리가 5.2~5.5% 수준이었지만 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며 "금리가 5%를 넘는다고 시장이 바로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금리 상승을 무작정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가 역시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10월 증시의 핵심 악재가 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이 관련 변수에 상당 부분 적응했다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AI 속도조절론'에 대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연구위원은 "각 기업이 서로 눈치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타의 '뮤즈'가 나온 이후에는 AI 속도조절론이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속도를 조절하자는 논의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미 개발된 모델을 실제 산업에서 활용하는 것까지 속도를 늦추는 흐름이 계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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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 '진짜 변수'는…전문가 "금리·유가보다 실적·중간선거"

기사등록 2026/09/30 06:2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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