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DMZ 폭발원인, 북한군 지뢰 가능성 매우 높아…北 매설 판정시 상응 조치"(종합)

기사등록 2026/09/28 22: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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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에 아군 지뢰 매설 기록 없어

북한군 지뢰 매설 흔적 지난해 9월 발견

유엔사와 조사 진행한 뒤 최종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진행된 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 도중 폭발 화구 사진이 공개되고 있다. 2026.09.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진행된 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 도중 폭발 화구 사진이 공개되고 있다. 2026.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이 지뢰가 북한군이 최근 MDL 일대에서 국경선화 작업 일환으로 매설한 것인지, 오래 전 다른 지점에 매설한 지뢰가 유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DMZ폭발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에 아군의 지뢰 매설 기록은 없고 북한군이 인근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이 2025년 9월에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아군 지뢰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21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를 확인하고 유엔군사령부와 현장조사를 하기 위한 새로운 수색로 개척 작전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당일 오전 10시51분께 지뢰가 폭발해 작전 병력 18명 가운데 3명이 다쳤다.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 등 부상자들은 응급 후송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15명은 퇴원했으며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퇴원한 장병들도 외상후스트레스 심리치료 등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중상자 1명은 대인지뢰 보호장구인 지뢰용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합참에 따르면 폭발 지점은 MDL 남쪽 10여m 지점으로, 최근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지뢰 폭발은 2차례 발생했으며, 군은 작전 당일 철수 도중 폭발 지점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서 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군은 원점 일대에 총 3발의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28. [email protected]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정에서는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 등이 검출됐다. 군은 현장에서 확인한 화구 형태와 폭발 당시 화염에 대한 작전 인원들의 진술, 장병들의 부상 정도 등을 종합해 아군 지뢰가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고, 북한군이 인근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을 지난해 9월 식별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또 1차 폭발 지점 약 1m 인근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가 발견됐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수지반보병지뢰는 북한 목함지뢰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재질이 플라스틱이라는 차이가 있다"며 "폭발 형태는 검은 화염이 수직으로 올라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같은 중간조사 결과를 종합해 이번 사고가 북한군 지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지뢰 1발의 경우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유사한 갈색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는게 합참 측 설명이다.

군은 현재까지 폭발된 2개 지뢰는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반면,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지뢰의 경우 북한군이 고의로 매설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개척을 해서 들어간 지역이라 아군을 대상으로 (지뢰를) 매설했다고 보기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명확하게 조사를 진행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에 이어 오늘도 현장조사를 실시한 우리 군은 유엔사와 함께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종 결과는 유엔사와 함께 공동 평가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권대원 차장은 "최종 조사 결과 우리 군의 피해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된다면 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의해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이에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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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DMZ 폭발원인, 북한군 지뢰 가능성 매우 높아…北 매설 판정시 상응 조치"(종합)

기사등록 2026/09/28 22:40: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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