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1차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에 "엄중한 입장" 전달
北포로 한국행 전격 공개, 우크라 대통령실 공보실의 허위 공보에 항의
"양국 우호 관계에 지장 초래…우크라 정부 차원 공식 해명·사과 요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외교부 청사 현판. 2025.09.2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4/NISI20250924_0020991158_web.jpg?rnd=20250924132638)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외교부 청사 현판. 2025.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28일 러시아를 위해 싸우다가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사전 협의 없이 전격 공개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8일 오후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 본부로 초치해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먼저 박 차관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에 관한 양국 간 명확한 대외 비공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측이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구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전격 공개한 점,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를 발표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박 차관은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거짓 사실을 발표한 것은 양국 정부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임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일방적 공개와 허위 공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의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베쉬킨 대사대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정식으로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다만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전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지난해 9월 이임한 후로 현재 대사 자리는 공석인 상황이라, 대사대리가 초치됐다. 후임으로는 지한파로 알려진 안드리 니콜라옌코 의원이 신임 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항의를 전달하는 것은 꼭 초치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저희 대사를 통해서 현지에서 전달을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형태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초치를 포함해 여러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한미국대사 등 주요국 대사가 아닌 이상 통상 대사 초치는 외교부 본부의 국장급에서 단행하지만,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사안의 중요성과 대외적인 파장 등을 염두에 두고 1차관이 직접 초치해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최근 북한 포로 두 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전격 공개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에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고 지적하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언급한 비공개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7일 밤 '북한군 포로송환, 우크라이나 정부 태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합의를 위반한 일방적 공개와 이에 이은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양측 간에 비공개로 처리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외교가에서는 한·우크라이나 양측 간 북한군 포로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문서화하지 않는 대신 구두로 상호 양해를 한 상황을 두고 우리 정부가 '합의'라고 표현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이견을 보인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여권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정부 간 신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 정상 간 합의를 무시하는 국가를 지원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즉각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검토하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라든지 기타 재건 관련 협력은 또 다른 협력의 한 축"이라며 "그런데 이번 사안으로 그런 것에 좀 변화가 있느냐는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8일 오후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 본부로 초치해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먼저 박 차관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에 관한 양국 간 명확한 대외 비공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측이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구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전격 공개한 점,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를 발표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박 차관은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거짓 사실을 발표한 것은 양국 정부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임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일방적 공개와 허위 공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의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베쉬킨 대사대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정식으로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다만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전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지난해 9월 이임한 후로 현재 대사 자리는 공석인 상황이라, 대사대리가 초치됐다. 후임으로는 지한파로 알려진 안드리 니콜라옌코 의원이 신임 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항의를 전달하는 것은 꼭 초치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저희 대사를 통해서 현지에서 전달을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형태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초치를 포함해 여러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한미국대사 등 주요국 대사가 아닌 이상 통상 대사 초치는 외교부 본부의 국장급에서 단행하지만,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사안의 중요성과 대외적인 파장 등을 염두에 두고 1차관이 직접 초치해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최근 북한 포로 두 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전격 공개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에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고 지적하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언급한 비공개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7일 밤 '북한군 포로송환, 우크라이나 정부 태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합의를 위반한 일방적 공개와 이에 이은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양측 간에 비공개로 처리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외교가에서는 한·우크라이나 양측 간 북한군 포로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문서화하지 않는 대신 구두로 상호 양해를 한 상황을 두고 우리 정부가 '합의'라고 표현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이견을 보인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여권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정부 간 신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 정상 간 합의를 무시하는 국가를 지원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즉각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검토하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라든지 기타 재건 관련 협력은 또 다른 협력의 한 축"이라며 "그런데 이번 사안으로 그런 것에 좀 변화가 있느냐는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