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위원장 만난 통신3사 CEO, 노후 시스템·인력난에 "보안 개선 시간 필요"(종합)

기사등록 2026/09/28 1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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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 통신 3사 CEO와 첫 공식 회동

통신 3사 '개인정보 보호 공동선언' 발표"…개선 실태 점검·공개 공감대

송 위원장 "실제 투자와 실천 옮겨 달라"…개인정보위, 연내 '에이전틱 AI 지침' 마련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3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송경희 위원장,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공동취재) 2026.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3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송경희 위원장,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공동취재) 2026.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에게 개인정보 보호 강화 선언을 실제 투자와 실천으로 옮겨 달라고 주문했다.

통신 3사 CEO들은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고 경영진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노후 시스템과 최신 기술이 공존하는 통신망의 특성상 보호체계를 개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분야의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신 3사, 개인정보 보호 공동선언…투자 확대·책임 경영 약속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인정보보위원장-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인정보보위원장-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8. [email protected]

송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는 담당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CEO가 직접 챙기고 전사가 함께 책임지는 경영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전 위험을 찾아 대응하는 예방 중심 보호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명확한 기준과 예방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3사는 이날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CEO와 이사회가 개인정보 보호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보호 투자·전문인력을 확대하며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내용이다.

정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는 발생한 이후 아무리 잘 대응하더라도 잃어버린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며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유출 사고로 국민과 정부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재차 사과하며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보안과 그 근간이 되는 IT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개인정보 보호는 기술적 과제를 넘어서 기업의 책임 경영 영역이 된다"며 CEO·경영진·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가 보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투자와 전문 역량 확보, 이용자 권리 보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래된 시스템과 최신 기술 공존"…개선 실태 점검·공개 공감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인정보보위원장-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인정보보위원장-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8. [email protected]

다만 통신3사는 간담회에서 보호체계 개선 과정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상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간담회 후 백브리핑에서 통신사들이 20년 전 시스템과 최신 기술이 함께 운영되는 구조를 설명하며 단기간에 보호체계를 일괄 개선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는 패치가 서비스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현장에서 적용을 고민하는 상황도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위는 통신 3사에 연말까지 자체 점검과 개인정보 취급자 교육을 철저히 하고 대리점·판매점으로 이어지는 유통망 전반의 관리·감독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판매점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가장 취약할 수 있는 만큼 통신사가 유통망 전반을 감독해 달라는 취지다.

통신 3사 대표는 내년 3월 시행되는 AI 특례의 사전협의 체계와 AI 개발에 적용되는 개인정보 처리 근거의 명확화, 기업의 실제 처리 방식을 반영한 AI 에이전트 지침도 요청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가칭 '에이전틱 AI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개인정보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민관 소통 채널도 제안했다. 개인정보위는 정례회의 등 구체적인 형식을 정한 것은 아니라며 기관과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AI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통신업계에 이어 플랫폼, 금융 등 다른 업계와도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만남의 형식은 CEO 간담회로 한정하지 않고 업계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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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원장 만난 통신3사 CEO, 노후 시스템·인력난에 "보안 개선 시간 필요"(종합)

기사등록 2026/09/28 17:44: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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